아시아나항공이 이달부터 중국노선 증편과 재운항에 나선다. 사진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이 이달부터 중국노선 증편과 재운항에 나선다. 사진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최근 동남아시아와 일본 노선 위주로 적극적인 증편에 나서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에 여객 실적이 밀리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본격적인 중국 노선 증편과 재운항에 나선다.

중국 노선은 코로나19 이전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알짜노선이었지만 그동안 중국 정부의 비제 제한 조치, PCR(유전자증폭) 검사 의무 등으로 운항이 제한적이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달부터 중국 노선을 대상으로 증편과 재운항에 나선다.

먼저 인천~베이징 노선은 오는 19일부터 주 1회 운항을 주 6회로 늘린다. 상하이 노선도 20일부터 주 1회 운항을 4회 일정으로 증편할 예정이다. 또 창춘 노선은 19일부터 주 2회 일정을 주 3회일정으로 편성한다.

광저우 노선의 경우 지난 7일부터 주 1회 운항일정으로 재개한데 이어 21일부터는 주 2회로 편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안, 칭다오, 텐진 노선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재운항에 돌입한다.

이번 증편은 최근 한·중 정부가 한·중 노선을 증편하는 방안을 합의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은 지난 3일부터 한국발 중국 입국자에 대한 PCR 의무 검사를 해제했다. 또 보복 조치로 시행했던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 중단도 해제했다.아시아나항공 입장에서는 최근 동남아시아와 일본 노선 위주로 공격적인 증편에 나서고 있는 저비용항공사에게 여객 실적이 밀리고 있던 터라 이번 합의는 희소식이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아시아나항공은 총 70만5588명의 여객을 실어날랐는데, 이는 71만4761명을 기록한 제주항공보다 적은 실적이다. 지난해 12월에도 아시아나항공은 65만8506명의 여객 실적을 기록했는데 같은기간 제주항공은 66만3147명을 실어날랐다.

아시아나항공이 본격적으로 중국 노선 증편과 재운항에 나서면 여객 실적 회복도 빨라질 전망이다. 중국 노선은 대형항공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노선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중국 노선 매출 비중은 17.3%에 달했다. 또다른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 역시 11% 가량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2~3% 수준까지 쪼그라든 상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노선의 경우 중국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수요도 상당하기 때문에 여객 회복에 있어서 핵심 노선"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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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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