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공간에서의 육군 전투훈련, 가상 현충원 참배시스템 등이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는 2023년도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와 '융합형콘텐츠 개발지원' 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예산규모는 총 277억5000만원으로, 9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공모를 진행한다.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는 국민 일상생활 편의와 산업 혁신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서비스 개발 지원사업이다. 올해는 공공, 산업융합, 기술선도, 지역 등 4개 분야에서 13개 과제를 신규로 선정해 총 206억원을 투입한다. 실기동 훈련에서 발생하는 비용·장소 등 한계를 극복하고 관리체계를 개선하는 메타버스 합성훈련환경(STE) 시범체계에 2년간 총 40억원을 지원한다. 대국민 호국·보훈 의식을 높이는 메타버스 현충원 플랫폼 과제에는 2년간 총 2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융합 분야에서는 건강관리, 심리상담 등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버스 헬스케어 플랫폼, 초·중·고 건강장애 학생에 공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등 2개 과제에 각각 2년간 총 30억원을 투입한다. 또 메타버스 기반 국내 중소형 선박의 친환경 성능 검증 과제에 3년간 총 60억원을 지원하고 노후화된 산업단지 혁신을 위한 메타버스 기반 산업단지 고도화에 2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별로 3년간 총 75억원을 지원한다.
기술선도 분야에서는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국산 AR(증강현실) 기기 성능을 고도화하고 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제에 2년간 총 40억원을 지원한다. 초거대 AI(인공지능과)와 웹3를 기반으로 새로운 유형의 메타버스 플랫폼과 지능형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제를 2개 선정해 과제별로 2년간 총 20억원을 투자한다. 누구나 메타버스 미디어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는 가상환경 스튜디오 구축과 서비스 개발에도 예산을 두입한다. 지역 분야에서는 관광, 역사 등 지역 특화자원과 연계한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 과제를 2개 선정해 과제별로 2년간 총 1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융합형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은 메타버스 창작자 생태계 활성화와 ICT 신기술 융합 서비스 확산을 위한 콘텐츠를 발굴·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메타버스 창작프로젝트, 융합형 메타버스 서비스 등 2개 분야에서 자유롭게 제안된 과제 중 32개 내외 과제를 신규로 선정해 총 71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메타버스 창작프로젝트 분야에서는 디지털아트·실물상품 연계 콘텐츠·구독형 서비스 등 메타버스 환경에서 수익창출이 가능한 다양한 유형의 창작콘텐츠 개발 및 사업화 과제를, 융합형 메타버스 서비스 분야에서는 음성 자연어 처리·공간음향 합성·표정인식 등 요소기술 기반의 메타버스 서비스의 개발 및 사업화 과제를 선정한다.오용수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최근 메타버스 시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합종연횡과 함께 새로운 실감형 기기 출시가 추진되며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준비하는 국면"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 메타버스 사업의 성공모델의 초석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 지원조건, 신청방법 등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