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상 최대 실적내며 승승장구 그룹 뿌리인 게임부문 가파른 성장 클라우드는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과 ESG 선도하고 주주가치 제고 역점 정우진 대표 "새로운 도약 이끌 것"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NHN 제공
정우진 NHN 대표. NHN 제공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NHN이 그룹 모태인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하며 새로운 도약의 한 해를 준비한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창립 10주년인 올해는 새로운 도약의 1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올해는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중심에 그룹 모태인 게임사업이 자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NHN CI. NHN 제공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매출 2조 클럽에 안착한 NHN은 올해 △게임 △기술 △결제 △커머스 △콘텐츠 등 그룹 5대 핵심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미래 10년을 위한 토대를 착실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특히 최근 챗GPT 열풍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AI(인공지능), 데이터 등 핵심 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려 시장을 이끄는 테크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NHN 판교 데이터센터 전경 NHN 제공
◇게임사업 필두로 수익성 강화 총력= NHN은 '게임 명가 재건'을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웹보드게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기반으로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포부다.
NHN은 지난해 10월 NHN빅풋을 합병하며 게임사업 역량을 본사로 한데 모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 한게임 바둑에 오목 게임을 추가하고 올해 1월 텍사스 홀덤 방식의 포커 게임 '더블에이포커'를 출시하는 등 젊은층을 겨냥해 웹보드게임 분야의 외연을 폭넓게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우스캣매치', '타이니가든' 등 캐주얼 퍼즐 게임 3종과 새롭게 도전하는 미드코어 장르 '다키스트데이즈' 등 총 7종의 신작 라인업을 잇따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일본 내 게임 사업을 활발히 전개 중인 NHN플레이아트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3종의 신규 게임 개발에 나서는 한편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HN 판교 데이터센터 서버실 전경 NHN 제공
NHN 판교 데이터센터 공조장치 NHN 제공
NHN 판교 데이터센터 전력장치 NHN 제공
NHN 판교 데이터센터 상황실 전경 NHN 제공
◇매출 2조 클럽 가입…역대 최대 매출 달성= NHN은 지난해 전년 대비 10% 증가한 2조1156억원의 매출을 기록, 창사 후 처음으로 연 매출 2조 클럽에 가입했다.
특히 게임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는데 주력 분야인 웹보드게임의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며 게임 전체 매출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 중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은 64% 증가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술 부문의 4분기 매출은 국내 클라우드 사업의 공공 부문 수주 성과와 일본 NHN테코러스의 대형 고객사 유치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결제·광고 부문은 주력 사업인 페이코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이 6% 늘었다. 특히 페이코는 전년 4분기 대비 포인트 결제 금액은 81%, 쿠폰 매출은 76%, 전체 거래액은 33%가 각각 상승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NHN클라우드, 첫 투자 유치…기업 가치 1조 인정= 클라우드 부문의 성과와 가능성도 주목된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1월 깜짝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원을 달성한 것이다. 독립법인 출범 이후 첫 대규모 투자 유치란 점도 의미가 있지만 최근 투자 시장의 급격한 경색 기류 속에서 국내 유력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로서 저력을 입증하고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해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39% 수주 점유율을 달성한 NHN클라우드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R&D(연구개발) 강화 △공공 클라우드 시장 1위 사수 △글로벌 사업 확대에 초점을 두고 성장세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건립을 추진 중인 지역 거점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R&D센터와 교육기관을 함께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인재 양성에도 발벗고 나서 지역 클라우드 생태계 저변 확대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NHN은 클라우드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일본의 NHN테코러스와 미국의 클라우드넥사 등 클라우드 MSP(관리 서비스 기업)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기술 컨퍼런스 'NHN 포워드' 현장 모습. NHN 제공
◇지속가능 경영·주주가치 제고 박차= NHN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지난해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대표 직속의 ESG TF(태스크포스)와 그룹사 대표진이 참여하는 ESG 회의체 등 체계적인 조직을 갖췄다.
그 결과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 평가에서 통합 'A' 등급을 획득하면서 ESG 우수 기업 면모를 입증했다. 국내 IT·게임 업계에서 등급이 상향된 기업은 NHN이 유일하다. NHN은 올해 ESG 가치와 성과를 담은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 경영의 대내외 소통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투명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하고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마련해 소통하는 등 주주친화 경영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발행주식 총수의 10%에 해당하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추진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섰다. NHN 관계자는 "향후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으로 신뢰도를 높여가고 지속적인 실적 향상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