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V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도권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전 세계 TV 시장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LG디스플레이의 뚝심에 삼성디스플레이까지 가세한 OLED TV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면서, 프리미엄급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6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TV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910만대에서 2027년 1410만대로 상승해 5년간 연평균 11.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적인 경제 악화로 TV 수요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전 세계에서의 TV 출하량이 2억대 초반에 머물렀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당초 지난해 초 모니터향 패널까지 포함해 최대 1000만대 이상의 OLED 패널 출하를 목표로 했으나, 수요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10% 이상 하락한 696만대 수준 출하에 그쳤다.

대신 지난해부터 QD(퀀텀닷)-OLED 패널을 출시하기 시작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95만대에 달하는 출하량을 기록하며 전체 TV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전년과 유사하게 유지된 것으로 유비리서치는 관측했다.

올해부터는 경제 상황이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OLED 패널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옴디아의 경우 올해 1500만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가 전체의 49.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대형 OLED 패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생산 규모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과 유럽 일부에서만 출시했던 OLED TV를 올해 확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9일 국내 시장에 55·65·77인치 크기의 QD-OLED TV 신제품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은 삼성전자와 소니가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적용해 생산하는 QD-OLED TV의 출하량이 지난해 50만대 미만에서 꾸준히 늘어 오는 2025년에는 13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까지 OLED TV 패널 시장의 유일한 공급자였던 LG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참전에 대응해 최근 대형 OLED 패널과 관련한 신기술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 렌즈(MLA)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을 결합한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 패널 밝기를 대폭 개선한 3세대 OLED TV 패널을 선보였다.

유비리서치는 올해 LG디스플레이가 3세대 패널을 포함한 OLED 패널 출하량이 760만대로 지난 2021년 수준을 거의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유비리서치 제공
유비리서치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