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당 파괴, 정적 제거라 ‘정치적 대응’ 마시고 ‘사법적 대응’ 마음껏 하시길 바란다” “민주당 의원들의 아슬아슬 줄타기 앞에 힘들어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檢의 문 앞에 서시길” 주호영, 개딸 공개 비판 “개딸 홍위병들의 행태는 우리 헌정사상 유례없는 유형의 폭력” “이재명 한 사람 살리기 위해 민주당 전체가 잘못된 길로 가는 걸 지켜보는 우리도 마음 편하지 않아”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검찰의 문을 지나 판사 앞에 서서 당당히 싸우시라. 죄가 없다면서 뭐가 두려운가"라면서 "불체포특권의 방탄옷도 수명을 다해가고 있다. 본인이 약속한 불체포특권 폐지 약속만 지키면 된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성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은 죄가 없다 하니 야당 파괴, 정적 제거라 정치적 대응하지 마시고 사법적 대응을 마음껏 하길 바란다. 민주당 의원들의 아슬아슬 줄타기 앞에 힘들어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검찰의 문 앞에 서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의장은 "부끄러운 국회역사를 끝낼 사람은 이 대표다. 이 대표 1인을 위한 민주당이 전무후무한 국회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며 "3·1절에 임시국회를 연 것은 제헌국회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지난 10월에는 거대 제1야당이 대통령 시정연설에 불참했다"고 이 대표를 질타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몽니성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안을 명백한 사유도 없이 통과시켰다. 또한 대선 후보를 지냈고 거대 제1야당 대표인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면서 "이 모든 부끄러운 국회의 역사가 단 한 사람 때문에 만들어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생을 가로막는 것도 단 한 사람, 여야 협치를 못 하게 하는 것도 단 한 사람 때문"이라며 "이 대표가 부정부패 혐의가 없다면 국회는 새로운 기록을 쓰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부끄러운 기록의 역사를 종식시킬 사람은 바로 이 대표다. '당당하고 떳떳하다'고 늘 말씀하셨으니 결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이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야당 의원들을 색출하는 행위를 두고 "개딸 홍위병들의 행태는 우리 헌정사상 유례없는 유형의 폭력"이라며 "이재명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민주당 전체가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지켜보는 우리도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고 직격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최소 31표, 최대 38표의 이탈과 관련해 점점 내분에 휩싸이는 것 같다"며 "친명 측은 비명 측의 기획 투표설을 제기하며 '해당(害黨) 행위다', '조직적 반란이다' 이렇게 분노를 표하고 있고, 비명 측은 투표 결과가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라며 일전불사(一戰不辭)의 태도를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설상가상으로 개딸이라 불리는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행동도 내홍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 수박을 색출하겠다며 44명의 의원 얼굴과 휴대전화 번호가 담긴 수박 명단까지 돌고 있다"며 "아직 수박 나올 철이 되지 않았는데 일찍 도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딸 홍위병들의 행태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유형의 폭력이다. 좁은 길이라도 바른 길로 가면 되지만, 넓은 길이라도 잘못된 길로 가면 망할 것"이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