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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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감사원은 방문진의 MBC 경영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감사원 측은 "지난달 22일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가 관련 청구를 심의한 결과 청구 사항이 규정상 청구 요건에 해당하고 감사를 통해 청구 내용의 확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중 방문진 등 청구사항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자료 수집을 실시하고, 이후 본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공정언론국민연대 등은 작년 11월 23일 '방문진의 MBC 방만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해태 의혹'의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청구인이 주장한 9개 감사 청구 요지 가운데 미국 리조트 개발 투자로 인한 105억원 손실, 울트라뮤직페스티벌(UMF) 수익금 지급 지연, 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선지급 투자금 회수 난항, MBC플러스의 무리한 사업으로 100억원 이상 손실 등 6개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MBC 프로그램 제작비 삭감 등 방치'와 '지역MBC 적자 누적 방치'에 대해선 "방문진이 해당 사항을 방치했다고 보기 곤란하다"며 감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MBC 손자회사인 MBCNET이 특정 종교 행사 방송 논란을 방치했다는 청구인 주장에 대해서도 "규정상 방문진의 관리·감독 대상에 포함된다고 보기 곤란하다"며 감사하지 않기로 했다.

방문진은 정부 출연기관으로서 감사 대상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번 방문진 감사가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줄곧 여권과 마찰을 빚은 MBC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돼 MBC가 반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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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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