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2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는 카카오톡,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생활 속에서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일들을 해결하면서 가치를 만들어 왔다"면서 "헬스케어 사업 역시 소비자 혹은 수혜자 측면에서 어떤 것이 불편한지 찾고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헬스케어는 2021년 말 헬스케어CIC(사내독립기업)로 시작해 지난해 3월 17일 법인으로 설립된 카카오의 자회사다.
카카오헬스케어를 이끄는 황 대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뇌신경센터 교수와 서울대병원이 출자한 헬스케어 전문기업 이지케어텍 부사장을 지냈다. 2019년에는 미국의료정보학회(HIMSS)로부터 디지털헬스케어 혁신리더 50인에 선정됐고 20곳 이상의 해외 병원과 디지털 병원 혁신 사업을 추진한 경험도 갖췄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황 대표는 2021년 말 가장 먼저 카카오헬스케어에 합류했다. 그간 의료와 헬스케어 영역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일념에서다.
황 대표는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의료를 국민들한테 제공하지만 대부분의 의료 서비스가 급성기 치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아파서 병원을 방문했을 때 잘 진단하고 치료해서 다시 집으로 보내는 것에 많은 자원이 쓰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예방과 급성기 치료, 또 치료가 끝난 뒤 집으로 복귀를 했을 때, 이 세 가지 영역이 계속해서 맞물려 돌아가는 게 건강관리의 전체 스펙트럼"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아픈 시기에 병원에 방문해 좋은 진료와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그 이전에 아픈 시기를 늦출 수 있을까, 혹은 안 아프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게 더 본질적인 가치"라고 강조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에 집중해 관리·예방 시스템을 내놓는다. 그 일환으로 이용자 대상의 혈당 관리 서비스 '프로젝트 감마'와 의료기관 등 파트너 대상의 '프로젝트 델타'를 선보인다.
'프로젝트 감마'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 관리 서비스로, 3분기 내에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합병증으로 삶의 질이 저하되는 당뇨의 속성을 고려해 정확한 진단·치료와 함께 개인의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모바일 기반 혈당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 삶의 질 개선과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여러 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스타트업의 부가 서비스를 플랫폼과 연계해 헬스케어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 델타'는 의료기관, 연구기관, 기업 등 파트너를 상대로 헬스케어 데이터 공유·활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인에이블러(Data Enabler)'로서 역할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국내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2분기 내에 대규모 병원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황 대표는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겠다는 카카오헬스케어의 미션을 항상 명심하겠다. 올해 본격적인 서비스 출시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국민보건 증진에 보탬이 되고 K-의료의 글로벌 진출을 이뤄내는 등 카카오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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