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에 '믹스드 쉘프 오퍼링(Mixed Shelf Offering)' 계획안 제출
한번에 주식 발행하지 않고 일정 기간 걸쳐 증자

미국 반도체 대표기업 엔비디아는 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대 10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믹스드 쉘프 오퍼링'(Mixed Shelf Offering) 계획안을 제출했다. 쉘프 오퍼링에는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 계획을 포함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보통주, 우선주 발행과 신주인수권증권, 채무증권, 매매 계약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쉘프 오퍼링'이란 일반적인 유상증자 방식인 '다이렉트 오퍼링'과는 달리 한 번에 주식을 발행해 시장에 팔지 않고 원하는 비율만큼 일정 기간(2~3년)에 걸쳐 조금씩 물량을 풀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테슬라와 루시드도 과거 쉘프 오퍼링을 통해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적이 있다.

쉘프 오퍼링에 대해 시장은 회사의 현재 가치를 희석할 수 있는 악재라고 보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28일 시간외거래에서 약 3% 하락한 228.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윤희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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