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회견에 與 "국회에 은신, 불체포에 면책특권까지 남용…법원 가서 말하라" 與 의원 114인, '3월6일 개회' 3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로 압박전 "明, 대통령에 '깡패' 검찰엔 '폭력배' 억지 궤변…불법깡패 안 잡는 게 직무유기" 국민의힘은 23일 성남시장 시절 행정 비리 의혹으로 국회 체포동의안 상정을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일 기자회견에 관해 "더 이상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은신처' 국회를 떠나 법원으로 가서 무고함을 밝히라"고 직격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으로 "이재명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정적 제거를 위한 권력 남용'이며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라며 부당하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 국회 체포동의안 접수와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방탄 국회에 은신하고 있는 범죄혐의자가 국회에서 거대야당 대표 권한을 자기 방탄에 남용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억지 해명과 막말을 쏟아내며 (국회의원) '면책특권'까지 마음껏 남용했다"며 "억울함이 있다면 법원에 가서 말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한 국가 사법 절차에 반기를 드는 모습은 막장 범죄 드라마라는 말로도 설명이 부족하다. 이 대표는 억울하다고, 죄가 없다고 하면서 왜 방탄 국회 뒤에 숨었나"라며 "검찰보다 영장실질심사를 할 법원이 무섭다고 솔직하게 말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이없는 자기 방탄은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 아닌가"라며 "27일 본회의에서 당당하게 체포동의안 가결을 호소하거나 3월 임시국회 소집을 며칠만 미뤄 영장심사를 받으면 (대선후보 시절의) '불체포특권 폐지'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뒤이어 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이 주장하는 '3월1일'이 아닌 '3월6일' 개회하는 3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주호영 원내대표 등 114명 명의로 국회에 제출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민생을 구실로 이재명 방탄을 위해 3월 임시국회도 물 샐 틈이 없어야 한다는 심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3월1일은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려야 하는 날이다. 범죄혐의자인 이 대표의 '방탄 기념일'이 되게 할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3월 5일까지 며칠간은 필요하다면 상임위를 열어 충분히 민생을 살필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권력형 토착비리인 뇌물·배임 범죄혐의자 이 대표 비호를 중단하고 민생국회로 복귀해달라"고 했다.
한편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경제위기를 목전에 두고 이 대표의 방탄 변명 여론전까지 들어줘야만 하나"라며 "검찰에선 묵비권, 카메라 앞에선 방탄쇼다. 피의자의 피해호소, 일방통행식 억지주장을 언제까지 지켜봐야만 하냐"고 논평했다.
그는 "대통령을 향해선 '깡패', 검찰 수사를 '폭력배의 폭행'이라며 억지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당대표 한 사람의 범죄 혐의 비호를 위한 방탄국회, 방탄여론전이 마치 정당한 방어권이라도 되는 양 모습이 애처롭다"며 "검사가 불법 깡패 잡고 대통령이 국민 보호하는 건 직권남용이 아니라, 안 하는 게 직무유기"라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