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악기, 피아노. 유튜브 속에서도 피아노가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아름다운 선율의 피아노 음악을 수준급 실력으로 연주해 보이는 피아노 음악 유튜버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새로운 '집콕' 취미로 피아노 연주를 시작한 이들이 늘었고 온라인으로 음악 공연을 즐기는 '방구석 콘서트'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피아노 음악 콘텐츠의 인기가 최근 크게 상승했다"라며 "언어의 장벽이 낮은 분야인 만큼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두터운 구독자층을 보유한 채널이 다수"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피아노 음악 전문 채널은 무엇일까. 유튜브·인스타그램 빅데이터 분석사이트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2월 셋째 주 유튜브 순위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채널 1위는 '두피아노(DooPiano)', 2위는 '피아니캐스트', 3위는 '박지찬'이다.
1위에 빛나는 '두피아노'는 구독자 145만 명을 거느린 이 분야 최고 인기 채널이다. 2016년 말 첫 영상을 게재하며 활동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선보인 520여 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가 3억 회에 이른다. K팝 피아노 커버(cover)를 주력으로 내세우는 두피아노는 뛰어난 편곡, 연주 실력으로 전 세계 구독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채널 내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인기곡들을 피아노로 연주한 영상들이 가장 큰 주목을 받으며 최고 190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블랙핑크의 '마지막처럼', 트와이스의 '필 스페셜', 세븐틴의 '울고 싶지 않아' 등을 커버한 영상들도 수백만 조회 수를 올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2위는 구독자 87만 명, 누적 조회 수 2억 6700만 회를 보유한 채널 '피아니캐스트'가 차지했다. 채널 운영자 'SY'와 'SJ'는 클래식, 뉴에이지, 게임·드라마·영화 OST, K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피아노로 연주하는 커버 콘텐츠를 선보인다. 곡의 분위기에 따라 불꽃, 번개 등 각기 다른 시각적 효과를 넣은 생동감 있는 영상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채널 내 인기 영상은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OST '탄지로의 노래', DJ 오카와리의 '플라워 댄스', 이루마의 '리버 플로우스 인유' 등의 피아노 커버 영상으로 모두 2000만 회 안팎의 높은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3위에 오른 '박지찬'은 구독자 66만 명, 누적 조회 수 7600만 회를 보유한 채널이다. 대중에게 '피아노 신동'으로 잘 알려진 박지찬 군이 운영하는 채널로, 쇼팽의 '즉흥 환상곡'부터 스마트폰 벨소리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수준급 피아노 연주를 선보여 "역시 천재 피아니스트"라는 평을 듣고 있다. 채널 내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아이즈원의 '피에스타' 등 K팝 커버 곡이다. '핵인싸 되는 피아노 곡 TOP 10', '피아노 고인물들만 치는 곡 TOP 9' 등 독특한 차트를 앞세운 피아노 연주 영상들도 구독자 수를 뛰어넘는 높은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이 외 △'벨라앤루카스'(4위, 65만 명) △'ok piano(오케이 피아노)'(5위, 51만 명) △'김광연'(6위, 39만 명) △'피아노 치는 이정환'(7위, 30만 명) △'피아노하트(Pianoheart)'(8위, 29만 명) △'퍼니피아노'(9위, 27만 명) △'신기원 피아노(Piano)'(10위, 26만 명)가 인기 순위 상위 10위 내 채널로 포함됐다.
한편 IMR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하는 서비스로,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한다. IMR 순위는 매주 업데이트되며, 한국 계정을 가지고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인스타그램에 관련한 정보를 기간 누적 방식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