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판매 호조에
위아, 매출 전년比 50% ↑
핵심부품 수요 증가 전망

현대모비스, 현대위아가 작년 북미 시장에서 핵심 부품 수주가 크게 늘면서 매출도 고성장을 보였다. 양사는 현대차·기아의 북미 지역 SUV 판매 증대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제품 중심의 매출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작년 멕시코법인 매출액이 전년보다 50% 가까이 늘어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기순이익은 2021년 연간 121억원에서 작년엔 3분기까지 누적 317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현대위아는 멕시코법인의 매출액은 현대차·기아와 공동 지분을 투자한 중국법인(산동현대위아기차발동기유한공사)을 제외하면 규모가 가장 크다.

작년 실적 호조는 현대차·기아가 북미 지역에서 호조를 보인 덕이다. 현대위아 멕시코공장은 엔진과 등속 조인트(자동차의 엔진·변속기에서 나온 구동력을 바퀴까지 전달하는 부품) 등을 생산하며, 현대차·기아의 미국 공장에 주로 납품한다. 현대위아는 또 작년 10월 2021년 10월 미 앨라배마 지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업체에 대한 수주 확대에도 나섰다. 주력 제품은 SUV 등에 탑재되는 사륜구동이 대표적으로, 이는 한국 공장서 생산된다.

현대차·기아 모두 SUV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사륜구동 판매량도 늘어 수익구조도 한층 단단해졌다. 사륜구동 매출은 고수익 군에 속한다.

현대차는 작년 미국서 SUV 등 레저용 차량(RV) 판매량이 56만6800대로 전체의 73%, 기아는 48만4000대로 70%를 각각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8%포인트, 6%포인트 각각 높아진 수치다. 현대차는 미 현지서 투싼·싼타페, 기아의 경우 스포티지, 쏘렌토, 전략 모델인 텔루라이드 등의 SUV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도 미국 시장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인 만큼 현대위아의 북미 지역 매출도 성장이 예상된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 코나 전기차, GV70 전기차 전동화 모델의 현지 생산 등을 통해 SUV 부문에서 작년보다 13% 증가를 목표로 제시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작년 미주 지역 매출액이 12조2767억원으로 전년보다 38.9% 늘어 전체 증가폭(24.5%)을 크게 상회했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비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매출액이 30억5000만달러(약 3조9650억원)로 전년(14억2400만달러)의 두 배를 넘어 호조를 보였다. 주요 품목은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SM)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작년 10월 북미 오토쇼에 첫 참가한 것을 비롯해 올해 초 소비자가전쇼(CES) 2023 등에 참가하는 등 해외 수주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해 미주 지역 매출 목표는 26억6100만달러로 전년보다 13% 낮췄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목표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북미 지역을 포함해 글로벌 전역에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동화·자율주행 등 고부가 가치 중심의 첨단운전자시스템(ADAS) 중심의 고부가 핵심 부품 수주를 늘려 경쟁력을 높여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기아 텔루라이드. 기아 제공
기아 텔루라이드. 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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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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