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바른정당~새보수당 당협위원장 김기현 지지선언 나서자…安측 "30여명? 세부명단 없다" 꼬집어
국민의힘 김기현(오른쪽 두번째) 당대표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전직 바른정당 당협위원장 모임인 '바른정치 모임'의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오른쪽 두번째) 당대표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전직 바른정당 당협위원장 모임인 '바른정치 모임'의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옛 바른정당·바른미래당·새로운보수당 소속이었던 '유승민계' 전직 당협위원장들의 지지선언을 받자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 측은 "이름도 못 밝히는 '공갈빵' 지지선언"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바른정당 등 전직 당협위원장 30여명으로 구성된 '바른정치 모임'은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김기현 후보와 기자회견을 열고,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김 후보의 압도적 승리를 위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간 정치적 경험과 역량을 다 쏟아부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퇴행정치를 청산하고 선진 '일류정치'로 나가기 위해선 국민의힘의 제22대 총선 승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김 후보는 '5560 비전'과 연대·포용·탕평의 정치로 제22대 총선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루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정선 전 의원과 신성섭·강세창·김효훈·홍종길 등 바른정당 출신 전직 당협위원장들이 참석했으나 30여명의 명단이 공개되진 않았다. 신성섭 전 서울 은평갑 위원장은 "안철수 후보보단 김 후보가 윤석열 정부와 코드가 맞다"면서, 유승민 전 의원과는 별다른 협의 없이 지지선언에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에 안철수 캠프 윤영희 대변인은 "유승민계 30여명의 전직 바른 정당 당협위원장의 김 후보 지지선언이 있었으나, 세부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며 "김 후보는 그 간 혼자서는 선거를 할 수 없어 온갖 연대에 의존하더니, 이제는 이름도 못 밝히는 익명 '공갈빵 지지선언'까지 내세운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대표 불출마 결정 전의 나경원 전 의원을 원색 비난한) '집단 이지메 ' 초선(의원) 연판장도 국민 보기 한없이 부끄러웠지만, 연명 없는 공갈 지지선언은 차마 눈뜨고는 보기 힘든 촌극"이라고 김 후보 측에 거듭 날을 세웠다. 한편 안 후보 측의 이종철 수석대변인은 새보수당 대변인을 지낸 인물로 당내 이합집산이 한층 두드러진 상황이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기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