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MWC 2023'에서 양자난수생성과 암호통신 기능을 통합한 차세대 보안칩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SK스퀘어의 자회사인 IDQ, 국내 토종 보안기업 케이씨에스와 함께 개발한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과 암호통신 기능의 반도체를 하나로 합친 '양자암호원칩'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자암호원칩은 IoT(사물인터넷) 기반 제품과 장치에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초경량 저전력 칩이다. 양자 기반 암호키 생성 기술과 물리적 복제방지(PUF) 등 보안 기술이 적용됐다.
케이씨에스의 기존 칩은 국정원으로부터 전체 2등급 암호모듈검증(KCMVP)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암호칩 중 가장 높은 보안등급이다. 이와 함께 양자난수생성기능을 더한 하드웨어 양자 암호칩이 양자난수 기반의 고성능 암호통신 기능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번에 개발한 칩이 국방, 공공 시장의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원칩은 국가정보원 보안인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 이 칩은 양자난수생성기 칩과 암호통신기능 칩 2개를 각각 구매하는 것보다 30% 저렴하고, 기존 2개 칩을 각각 탑재할 때보다 집적도가 향상돼 보드 사이즈가 20% 줄어든다. 이를 통해 IoT 등 소형 기기 탑재가 용이해진다.
지난해 국내 보안시장 규모는 6조7195억원으로 2021년 대비 9% 성장했다.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4.8%,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자암호통신 글로벌 시장은 2022년 이후 연평균 39.8% 성장해 2030년에는 24조5793억원 규모로 달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시행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의 설치 및 기술기준' 개정안에 따라 월 패드 보안사업에 원칩을 적용, 해킹 공격 방어 및 데이터 보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공공과 국방, 글로벌 보안 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다.
하민용 SK텔레콤 CDO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경제성을 높인 양자암호원칩을 MWC23에서 처음 공개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 강소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보안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