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는 61만원에서 53만원으로 13.1% 하향
SK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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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1분기도 바이오와 식품 부문의 성장성 둔화가 예상되지만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1만원에서 53만원으로 13.1% 하향 조정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16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바이오 시황 다운 사이클 진입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하지만 2분기 중 매수를 권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대한통운 제외)은 4조73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반면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8.3% 감소한 1232억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은 F&C 부문의 영업적자폭 확대"라며 "4분기 베트남 돈가와 인도네시아 육계 가격이 하락하면서 332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국내 가공 식품은 한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둔화됐다. 이에 대해 "가격인상으로 더 높은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에 못 미치는 결과였다"며 "원가율 측면에서 보면 원재료 부담의 고점은 지난 것으로 판단되며, 2분기부터는 마진율 압박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3분기 바이오 부문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면서 바이오 시황이 다운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시장 우려가 4분기에 현실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 부문의 뚜렷한 성장률 둔화와 마진율이 축소(2022년 상반기 16.0% → 3분기 12.2% → 4분기 6.9%)가 확인됐고, 올해 1분기에도 바이오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다만 해외 식품은 16.9% 성장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해외 식품의 고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으로 식품 중 해외 식품 비중이 46.7%를 기록, 직전년 대비 1.0%포인트 확대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도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사업이 전사 가공식품 성장률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식품 사업 부문 영업 가치만 봐도 주가는 바닥 근처일 가능성이 높다"며 "바이오가 안좋고 식품 성장률도 둔화되지만 밸류에이션은 싸다"고 강조했다.

연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8.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3%다. 전일 종가는 32만9500원으로, 목표주가와의 차이는 60.85%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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