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전여옥, 김남국 vs 한동훈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호칭’ 설전에 ‘직격탄’
“조국 사진 걸어놓고 잔다며 ‘조국 수호’ 올인했던 김남국…오늘은 ‘쌍방울 김성태’ 수호 열일”
“호주와 오지리도 구분 못하더니 이제는 ‘유죄 확정 김성태’도 ‘피의자’라고 우기나”
“아니 그럼 ‘전과 4범’ 대북 쩐주님? 골프장 닉네임 김착한?…이러면 ‘로스쿨 동기’들이 진짜 싫어할 것”

(왼쪽부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여옥 전 국회의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왼쪽부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여옥 전 국회의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을 '깡패'라고 지칭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피의자가 죄가 있다고 하더라도 인권침해가 발생하면 안 되지 않냐"면서 "김 전 회장이 (당시) 국내에 송환되기 전인데 피의자에게 깡패라는 표현을 써도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를 두고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보수의 '이모님'께서 호주와 오지리도 구분 못하더니 이제는 '유죄 확정 김성태'도 '피의자'라고 우기나"라고 직격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남국, 이젠 깡패도 편드나?'라는 제하의 글을 올려 "조국 사진 걸어놓고 잔다며 '조국 수호'에 올인했던 김남국, 오늘은 '쌍방울 김성태' 수호에 열일했다. 한동훈 장관에게 '왜 김성태를 깡패라고 부르냐?'고 따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아니 그럼 '전과 4범' 대북 쩐주님? 골프장 닉네임 김착한?"이라고 따져 물으며 "이러면 '로스쿨 동기'들이 진짜 싫어할 것"이라고 김남국 의원을 힐난했다.

이어 "한동훈 장관은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건 깡패 잡아온 배후가 아닌, 깡패의 배후!'라고 했다. 뭐 틀린 말 했나"라면서 " 그래도 우리는 '전과 4범 가방 모찌' 대신 '이재명 수행실장'이라고 불러줬지"라고 조롱 섞인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쓸데없는 일 그만하고 개싸움 운동본부 후원금 4억원(!) 보이스피싱으로 날려먹은 거나 따져 봐라"며 " 그때 '깜찍한' 김 의원이 '후원금에서 딱 6800원만 비네용~' 하고 거짓말한 거 아무도 잊지 않았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김남국(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김남국(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앞서 전날 한동훈 장관과 김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돼 있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을 두고 날 선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한 장관에게 "피의자가 죄가 있다고 하더라도 인권침해가 발생하면 안 되지 않냐"며 "김 전 회장이 (당시) 국내에 송환되기 전인데 피의자에게 깡패라는 표현을 써도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저는 (김 전 회장을) 깡패라고 본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그렇게 말씀하셔도 되나"고 되물었고, 한 장관은 "네. 기존에 주가 조작 관련 유죄 판결이 확정된 사람"이라고 잘라 말했다.

뒤이어 김 의원이 "유죄가 확정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장관께서 피의자에 대해서 '깡패다' 그렇게 말해도 되나"라고 재차 질문했고, 한 장관은 "제가 말씀드렸다. 판단은 의원님이 하시면 될 거 같다"고 자신의 종전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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