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디 도망갈 것 같아서 구속됐나…관련자들이 네 명씩이나 죽기를 했나” “아니면 구속된 공범을 찾아가 알리바이 준비하라고 증거인멸 획책하기를 했나…좀스럽고 민망한 말씀”
김웅(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디지털타임스 DB, 민주당 제공>
<김웅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는 방침에 대해 "제가 뭐 어디 도망간답니까"라고 반응했다.
이를 두고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017. 3. 30. 이재명씨는 생각이 다르네요"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범죄 행위가 중대하고 범죄를 부인하고 있고, 언제 도망갈지 모른다. 증거 인멸 정황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면서 강력하게 구속하라고 외쳤다"고 직격했다.
김웅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과거 발언이 담긴 기사 캡처 사진과 함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제가 어디 도망갑니까?'라며, 이해가 안 된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아니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디 도망갈 것 같아서 구속됐나. 관련자들이 네 명씩이나 죽기를 했나"라며 "아니면 구속된 공범을 찾아가 알리바이를 준비하라고 증거인멸을 획책하기를 했나. 좀스럽고 민망한 말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17년 이재명씨에 따르면 구속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 14일 이 대표는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서 나온 검찰 관계자 발언을 두고 "누가 도망간답니까.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말했다.
'검찰이 소환조사 때 물증을 다수 제시했는데 이 대표의 답변이 없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 이 대표는 "물증이 있으면 언론에 공개하면 될 것 아닌가 싶다"고 답을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정치권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과 지난 10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이 대표의 진술 태도나 수사 경과를 종합할 때 추가 출석 조사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지금까지 진행한 수사 내용과 이 대표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금명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추가 수사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표에 대한 두 차례 출석 조사에서 본인이 직접 보고받고 승인한 다수의 관련 자료와 물증을 제시하며 조사했는데 구체적인 입장을 답변하지 않아 아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