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조나 현대자동차 디지털고객경험실장이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북미 포럼 2023에서 발표하고 있다. 팽동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스마트 모빌리티 경험 제공'을 목표로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IT 중심의 고객경험 혁신이 필수적이다."
14일(현지시간) 다쏘시스템의 연례행사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3'와 함께 개최된 고객사 대상 '3D익스피리언스 북미 포럼'에서 홍조나 현대자동차 디지털고객경험실장(상무)은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마트 모빌리티 익스피리언스 위드 CGI(컴퓨터그래픽이미지) 파운데이션'을 주제로 연단에 올라 현대차의 마케팅 및 고객경험 관련 비전을 공유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 3개 브랜드로 구성된, 업력 60여년밖에 안 된 젊은 업체"라고 소개한 홍 상무는 "기업 역사의 초기 3분의 2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가성비에 중점을 뒀다면, 최근 3분의 1 기간에는 고품질로 고객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완성차 업계의 미래를 볼 때, 이제 제조를 넘어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제품 이외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가 △UAM(도심교통항공) △PBVs(목적기반차량) △자율주행 △친환경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준비와 함께 '디지털 경험' 및 '개인화된 가치'를 키워드로 고객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는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의 실시간 3D 시각화 솔루션 '3D익사이트'를 활용, EV(전기차) '아이오닉5' 구매 과정의 고객경험을 예시로 들었다. 마케팅을 지원하는 이 솔루션을 통해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찾는 고객이 자유롭게 내·외장 색상·디자인 등을 바꿔가며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실감 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홍 상무는 "개인화된 가치는 현대차에게 있어 중요한 비전이다. 고객에게 다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실시간으로 맞춤형 접근이 이뤄질 수 있도록 콘텐츠를 다양화했다"며 "비용효율을 고려해 세계 각지의 여러 모델에도 자동화 방식으로 이런 프로세스가 진행될 수 있도록 투자했다"고 부연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익스피리언스 프로바이더'가 된다는 목표다. 홍 상무는 "초개인화를 위해선 데이터 수집·관리와 이를 위한 기술이 중요하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도 데이터가 갇히는 사일로가 있어선 안 된다"면서 "감성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초개인화를 적용하는 것도 쉽지 않은 과정으로, 플랫폼 투자로 규모를 키울수록 그 가치를 얻기 수월해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