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GH 등 4개 산하 기관과 1년 책임 목표 계약 맺어
사진제공=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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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산하 공공기관을 평가하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

공공기관이 주요 공약과 기관장의 혁신 구상을 담아 선정한 경영성과 목표를 1년 후 평가하고 결과에 책임을 지는 제도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오후 도청에서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유인택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 등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책임계약을 체결했다.

도는 이들 4개 기관을 올해 '책임형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고 기관별 목표를 담은 책임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해당 공공기관장 임명 시 기관장이 자율적으로 설정한 목표 2~3개를 도지사와 합의해 확정하고 달성도와 성과를 1년 후 평가하는 제도다.

김 지사는 "중앙부처에서 공공기관 관리를 책임졌던 때 책임운영기관을 적극적으로 시도해본 적이 있다"면서 "공공기관으로 하여금 자율성과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서였고 결과적으로 성과가 아주 좋았다"고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책임계약은 기관장들이 성과를 내겠다는 약속을 도민들께 하는 것" "성과는 도지사는 물론 실국장들도 공동책임"이라고 말했다.

기관별 책임계약 내용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신도시 내 공공주택 7,901호 및 공공복합개발 임대주택 316호 확보 ▲중소기업 노동자 특별공급 1.2%로 확대 ▲어르신 안전 하우징 사업 200호 추진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세계적 수준의 광교 중심 광장 조성을 위한 설계 착수 등이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신용회복 지원을 통한 재도전 기회 제공을 위한 채권 소각 660억원 ▲재도전 희망 특례 보증 100억원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소상공인 대환자금 750억원 지원 등이다.

경기문화재단은 ▲권역별 복합문화공간 발굴 및 활동 지원 4건 ▲문화 향유 격차 해소를 위한 외부 재원 유치 5억원 ▲도내 예술대학생 기회 터전 마련을 위한 산학협력모델 구축 5건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경기 북부 균형발전 및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G-펀드 조성 1,200억원 ▲소부장 기업 공급 안전망 확보 및 기술 자립화 역량 강화를 위한 26개사 지원이다.

도는 책임계약의 결과에 따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탁월한 성과를 낸 우수기관을 대상으로 일부 평가항목을 면제하고, 우수성과 창출을 위한 특별 증원과 도지사 표창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그동안 역할이 미흡했거나 기강해이가 있던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성찰과 쇄신을 촉구한다"며 공공기관장에 대한 강력한 리더십과 책임 의식을 주문한 바 있다.김춘성기자 kcs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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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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