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대통령이 쏜 첫 화살은 과녁에 맞지 않았으나 두번째 화살이 9점 경계선에 가까운 8점에 꽂힌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체육비전 보고회'에 참석해 오는 9월 중국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먼저 양궁장을 찾아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우진 선수와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미선 선수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양궁 지도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나도 텔레비전으로 올림픽 때 쏘는 것 보면 친구들이랑 같이 내기를 한다. 10점, 9점 이렇게"라며 "여러분 진짜 어려운 일을 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전부 경력이 몇 년 정도 되느냐"라고 관심을 보였고, 주장인 김우진 선수는 "보통 10년 정도씩 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양궁이 정신을 집중해야 되는 훈련이라서 정말 어렵겠다"며 "활을 쏴 본 적은 없지만 양궁 경기를 시합 때 아주 재밌게 본다. 인기가 아주 많은 종목"이라고 응원했다.
김우진 선수는 윤 대통령에게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 선수 등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의 친필사인이 담긴 활을 선물했다.
활을 처음 잡아본다는 윤 대통령은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활쏘기에 도전했다. 윤 대통령은 선수용 70m 과녁이 아닌 7m 거리에서 활을 겨눴다. 최미선 선수는 "11자로 서는 게 가장 좋다"고 조언했고, 김우진 선수는 " 편안하게, 가장 중요한 것이 조정이다. 안의 빨간색 점으로 오른쪽 눈으로 노란색을 조준하면 된다"고 지도했다.
윤 대통령의 첫 번째 화살은 과녁에 맞지 않았으나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한 번 더"를 외치자 다시 활을 들었다. 윤 대통령의 두 번째 화살은 8점과 9점 사이에 꽂혔고, 선수와 관계자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호응했다. 윤 대통령은 양궁 국가대표팀에 "오늘부터 훈련 시작인데 응원한다"는 인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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