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상공회의소는 몽골상공회의소와 14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 방한을 계기로 마련한 이번 포럼은 2018년 이후 5년 만에 열린 양국 간 비즈니스 행사다. 대한상의는 1990년 수교 이후 한국 측 민간 경제협력위원회를 맡아 13차례 경협위를 개최했다.
어용에르덴 총리를 비롯해 바트뭉흐 바트체첵 외교부 장관, 에르덴척트 사랑터거스 주한몽골대사 등 정부 주요 관계자와 몽골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몽골 경협위 한국 측 위원장인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김종구 주몽골한국대사,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등이 함께 했다.
김영훈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양국은 산업구조 전환과 질적 성장을 함께 고민하고 서로 보완해 줄 수 있는 관계"라며 "한국은 산업구조 고도화와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몽골은 풍부한 자원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양국 기업인들의 비즈니스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몽골 경제 현황과 비즈니스 및 투자 환경, 광업 분야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잠발 간바타르 몽골 광업중공업부 장관은 "몽골 광업은 국내총생산의 23%, 외국인 직접투자의 68%, 수출의 98%를 차지하는 중요한 분야"라며 "희토류뿐 아니라 구리, 우라늄 등 새로운 광물 매장 가능성도 높은 만큼 한국과의 개발·공급망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박정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러시아유라시아팀장은 "양국 상생 발전을 위해 몽골에서 수요가 높고 한국이 경쟁력을 갖춘 농·축산업, 에너지, 제조업,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서 협력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트렌드인 디지털, 탄소중립, 기후변화 분야에서 함께 할 여지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한국은 몽골의 4위 교역국으로서 광업, 제조, 건설, 유통 등 전 산업 분야에 다양하게 투자하고 있다"며 "탄소중립, 디지털, 의료 등 몽골의 관심이 높은 협력 분야에서 함께할 동반자로서 교류를 더욱 확대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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