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쉬 쿠마 솔리드웍스 CEO가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3'에서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팽동현 기자
마니쉬 쿠마 솔리드웍스 CEO가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3'에서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팽동현 기자
"이제 제조산업 등에선 고객에게 제품만 전달하는 그쳐선 안 된다. 설계 과정부터 고객경험까지 고려, 제품과 함께 전해져야 한다,"

13일(현지시간) 마니쉬 쿠마 솔리드웍스 CEO(최고경영자)는 다쏘시스템이 개최한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3' 행사에서 한국매체들과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솔리드웍스는 많은 충성고객을 보유한 CAD(컴퓨터지원설계) 프로그램으로, 현재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포트폴리오에선 디자인 분야를 맡아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쿠마 CEO는 "제품을 창조할 때, 이젠 제품 먼저 만들고 보자로 접근해선 안 된다. 고객경험과 연결돼야 한다"면서 "고객에게 이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선 디자인뿐 아니라 그 이상을 생각해야 한다. 시뮬레이션, 생산, 마케팅, 데이터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요소들을 갖추려면 협업이 관건이다. 각각을 담당하는 부서들끼리도 협업을 잘해야 한다"면서 '솔리드웍스'를 중심으로 데이터 관리부터 시뮬레이션과 마케팅 등까지 각종 솔루션을 지원하는 '3D익스피리언스 웍스'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앞서 진행된 기조연설을 통해 이날 다쏘시스템은 기존 '솔리드웍스' 데스크톱 버전 사용자들에게도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를 7월부터 무상 제공한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쿠마 CEO는 MS(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365'를 예로 들며 "솔리드웍스 사용자들은 이제 데이터를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어디든 원하는 곳에 저장하고, 추가 비용 없이 혁신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고객경험 전달을 위한 AI(인공지능) 관련 기능도 강화해간다. 그는 "사용자들의 클릭수를 줄여주거나 스케치를 단순화하는 등 디자인 과정에 있어 예측 기반 커맨드 기능은 이미 상당부분 반영했다"면서 "앞으로는 디자인 자체 변환을 좀 더 쉽게 하거나, 해당 디자인으로부터 발생 가능한 문제나 비용을 시뮬레이션 전에도 미리 예측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자들이 쌓아온 데이터에 담긴 노하우 기반으로 녹여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내슈빌(미국)=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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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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