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골든루트산단 입주기업 태양광 발전시설 전경. <김해시>
경남 김해시 골든루트산단 입주기업 태양광 발전시설 전경. <김해시>
지난해 태양광 수출액이 전년 대비 약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액은 약 4% 증가했으나 무역 흑자는 4억달러로 확대됐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광 주요 벨류체인 수출액은 약 16억4000만달러. 수입액은 약 12억3000만달러로 무역 수지는 약 4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모듈을 제외한 소재 및 중간재 분야(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의 경우 웅진에너지의 잉곳·웨이퍼 사업 청산과 LG전자의 셀·모듈 사업 철수 등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으나 국내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모듈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했다.

주력 품목인 셀·모듈 수입은 전년 보다 약 2.2% 줄었으나 수출이 4억9000만달러 늘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모듈 생산·수출 확대에 따른 셀 수출의 상대적인 감소, 국내 수요 대응을 위한 공급 물량 확보 등 여파로 셀 수출액은 92.2% 감소한 3000만달러인 반면 수입액은 18.2% 늘어난 3억6000만달러다. 모듈은 탄소중립,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재생에너지 수요 확대, 미국 등 대규모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수출액이 113.7% 급증한 15억5000만달러, 수입액은 20.6% 감소한 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설비투자 확대로 국내 태양광 기업들의 글로벌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되고 셀 등 중간대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잉곳·웨이퍼·셀 생산설비를 각 3.3기가와트(GW)씩 신설하고 모듈 생산설비 증설할 계획이다. OCI 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도 모듈 생산설비를 1.0GW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세계관세기구(WCO)가 지난달 제7차 HS개정을 진행해 태양광 셀과 모듈의 HS 6단위 코드가 분리돼 수입산 셀을 활용한 국내 제조 모듈이 한국을 원산지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커져 국내 모듈기업의 수출 시장 개척 가능성도 열렸다.

산업부는 올해 105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탠덤 태양전지 조기 개발 관련 과제 3건을 추진하고 건물형 태양광 통합 실증 평가 기반을 마련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양산성 검증 등 기업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100메가와트(MW)급 파일럿라인으로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연우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경쟁이 치열한 어려운 여건에도 우리 기업들의 노력으로 태양광 분야의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무역수지 흑자도 확대됐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를 지원할 다양한 조치를 강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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