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서울의 소비(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 작년 1분기를 제외한 2~4분기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해 연간 소매판매도 1.0% 줄었다.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뿐 아니라 여타 시도들도 소매판매가 둔화하긴 마찬가지다.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와 고물가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청이 발표한 '시도 서비스업생산·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서울의 소매판매액지수(2015년=100)는 전년보다 5.0% 감소한 116.7로 집계됐다. 서울의 소매판매는 작년 1분기 3.9% 증가한 이래 2분기(-1.3%), 3분기(-0.9%)에 이어 3개 분기째 하락세다. 특히 4분기 감소폭은 더욱 확대됐다. 주로 소비가 줄어든 곳은 면세점(-14.4%), 전문소매점(-7.1%), 백화점(-3.9%) 등이었다.

세종시를 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4분기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줄어든 곳은 총 12곳에 달했다. 대전은 감소율이 5.2%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제주(-5.1%)의 감소율은 대전 다음이었다. 광주(-3.4%), 대구(-2.9%), 전남(-2.0%), 부산(-1.9%), 울산(-1.5%) 등의 소매판매도 감소를 면치 못했다. 반대로 소매판매가 증가한 시도는 경남(5.8%), 인천(1.2%), 충남(0.8%), 경북(0.5%) 등 4곳에 그쳤다.

대부분 시도의 소매판매가 분기를 거듭할수록 감소폭이 커지면서 작년 연간 소매판매도 16개 시도 중 12곳이 줄었다. 서울의 경우 1.0% 감소했고, 경기(-0.1%)도 보합세 정도였다. 이로써 전국 기준 소매판매도 0.2% 증가하는 선에 머물렀다. 재작년 증가율(5.9%)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전국 연간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대비 4.8% 늘면서 2007년(6.7%) 이후 15년 만에 최대 폭 증가했다. 연간 서비스업 생산 역시 전국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늘었는데, 제주(8.6%), 인천(6.8%), 경기(5.8%)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김동준기자 blaa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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