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아모레퍼시픽 '비스포크 에센스'
100만건 데이터 피부 분석
4주간 전문가 상담도 가능

'커스텀미 플러스 앱'에서 비스포크 에센스를 주문하고 있다.
'커스텀미 플러스 앱'에서 비스포크 에센스를 주문하고 있다.
오늘은 어제와 다르고 내일은 또 오늘과 다르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피부 컨디션 얘기다.

모공, 피지, 각질, 주름, 색소 침착 등 트러블도 각양각색으로 나타나는 피부 상태를 원할 때마다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으로 바로바로 분석할 수 있고 분석 결과에 따른 1대1 맞춤형 화장품을 주문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AI 피부 분석 후 만들어져 배송 된 비스포크 에센스
AI 피부 분석 후 만들어져 배송 된 비스포크 에센스
이를 실감케 하는 제품 중 하나가 이달 1일 출시된 아모레퍼시픽 맞춤형 스킨케어 브랜드 커스텀미의 '비스포크 에센스'다. 비스포크 에센스는 '커스텀미 플러스' 앱을 이용해 매번 바뀌는 피부 타입을 AI로 분석하고 이에 맞춤한 나만의 에센스를 주문해 받아보는 시스템이다.

주문이 접수되면 주름탄력, 보습장벽 등 사용자에 필요한 효능이 있는 에센스 직접제작에 들어간다.

제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AI로 그때 그때 내 피부를 분석할 수 있어 집에서 피부관리를 할 때 참고 데이터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커스텀미 플러스 앱에 접속해 피부 분석 페이지에서 휴대폰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하면 AI 기술이 즉각적으로 주름, 색소 침착, 모공, 홍반(민감도) 등 피부 상태를 분석한다.

AI 피부 분석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축적해 온 100만여건의 피부 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다. 이후 문진을 하듯, 평소 피부 고민이나 생활 습관에 관한 설문을 진행하는 페이지가 나오는데, 응답을 모두 마치면 피부 상태를 고려한 두 가지 효능 성분과 피부 타입,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제형을 조합해 주문 후 조제된다.

제품 라벨을 20가지 색상 중에 좋아하는 색으로 선택하고 원하는 이니셜을 입력할 수도 있다. 주문 과정에서 측정한 모든 데이터는 개인별 피부 분석 리포트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커스텀미 플러스 앱에 접속하거나 웹페이지에서 로그인을 하면 '마이페이지' 상에서 피부 분석 결과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분석 결과 화면을 이용자의 휴대폰 단말기에 저장하는 기능도 이달 내에 추가될 예정이다.

구매 후 4주간 1대1 매니저 서비스를 통해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또 한번 주문한 제품을 4주, 8주, 12주 단위로 구독해서 받아볼 수도 있다.

다만 주문이 들어가면 제작이 시작되는 시스템이고,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수량이 한정돼 있다보니 제품을 받아보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다. 2월 5일 오전에 주문 완료했는데 발송은 이틀 후인 7일 늦은 오후에 시작됐고, 제품은 8일에야 받아볼 수 있었다.

새벽 배송, 당일 배송 등 빠른 배송에 익숙한 이용자들에게는 다소 답답할 수 있는 점이다.

비스포크 에센스는 맞춤형 스킨케어 수요가 커지고 있는 뷰티 시장에 명확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제 피부는 AI빨"이라고 말이다.

글·사진=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커스텀미 플러스 앱' 피부분석 화면.
'커스텀미 플러스 앱' 피부분석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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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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