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월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마지막 사형집행 25년, 국회의원·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사형 폐지를 촉구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월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마지막 사형집행 25년, 국회의원·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사형 폐지를 촉구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검찰, 언론, 정치권이 제 가족에 가혹했다. 나는 떳떳하다'고 말한 것을 두고 "국민의 눈높이와 많이 동떨어졌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사법부의 1심 판결이라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경위에 대한 겸손함, 겸허함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다소 억울한 부분이 있고, 검찰의 수사가 오남용의 여지가 있어도 이것은 법정에서 다툴 일"이라며 "일단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났고 가볍지 않은 판결 선고가 있었다고 한다면 성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설사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추후 항소심에서 그 억울함이 밝혀지도록 해야 한다"며 "방송에 나와서 자꾸 (언급)하게 되면 사태를 수습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점을 충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스펙 6~7개가 다 가짜 또는 위조였고, 의전원 장학금 600만 원 수령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온 건데. 누군가는 조민 씨 때문에 의전원 시험에서 고배를 마셨지 않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도 "판결문에도 나와 있지만 입시라는 공정성, 사회적 신뢰 이런 것들이 허물어졌고 훼손됐다는 점에서 사회적 질서나 가치에 상당한 타격을 줬다"며 "판결문의 설시는 매우 준엄하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조 씨는 지난 6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아버지가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이 실형을 선고받은 데 따른 심경을 밝히며 "검찰이나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제 가족을 지난 4년 동안 다룬 것들을 보면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에, 아니면 그들의 가족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자신의 의사 자격에 대해선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순 없다"며 "입시에 필요한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고 했다.

조씨는 이른바 '7대 스펙'으로 불리는 허위 인턴십 확인서나 표창장을 입시 과정에서 제출한 사실이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형사재판에서 인정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이 취소됐고, 이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이 입학 취소 조치에 효력정지(집행정지)를 결정해 일단 본안 소송 1심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는 입학 효력이 유지된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지난 6일 오전 방송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지난 6일 오전 방송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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