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솔드아웃 목동 오픈 초읽기
중고제품 아닌 새 상품 전시 눈길
거래 상품 맡기는 '드롭존' 운영도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의 자회사인 에스엘디티(SLDT)는 이달 중 한정판 마켓 솔드아웃의 제2검수센터가 있는 지하철 오목교역 인근 목동센트럴푸르지오 지하 1층에 쇼룸 '솔드아웃 목동'을 오픈한다. 앞서 지난 5월 3538㎡ 규모로 문 연 제2 검수센터와 같은 건물에 이 같은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쇼룸이 들어설 자리는 신세계의 SSG푸드마켓이 있던 곳으로, 오목교역 5번출구와 바로 연결되는 위치다. 해당 건물 지하1층에서는 가림막을 설치한 채 쇼룸 오픈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는 "스니커즈 리셀 공간으로 2월 중 지하1층 일부 공간에 오픈할 예정이며, 오픈하면 제품 구매도 할 수 있다"며 "현재 공사를 마무리하고, DP(제품 진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쇼룸에는 거래할 상품을 맡겨놓을 수 있는 '드롭존'이 마련된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제품은 이미 사용이 된 중고제품이 아니라, 구매 당시와 상태가 동일한 새 제품이다. 이번 솔드아웃 목동은 작년 2월 성수동에 문을 연 상품전시·구매 공간인 '솔드아웃 성수'의 거래 증가세에 힙입어 오픈하는 솔드아웃의 두 번째 쇼룸이다. 네이버 '크림'과의 경쟁 등 치열해지는 리셀 시장 경쟁에서 성수 쇼룸으로 강남 수요를 잡고, 이번 목동 쇼룸으로 강북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업계에서는 1년 간격으로 연이어 솔드아웃 쇼룸을 오픈하는 무신사의 행보를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한 밑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다.

올해 이후 무신사의 IPO 추진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업계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무신사가 온·오프라인 연계 시너지로 투자 매력도 높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신사는 지난달 서울 한남동에 패션특화 공유오피스 콘셉트로 '무신사 스튜디오'를 열기도 했다. 이것까지 합해 총 4개의 무신사 스튜디오가 운영되고 있다. 수익성 개선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달 2일 중고상품 거래 서비스 '솔드아웃 마켓'을 종료하고, 리셀제품 거래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이달부터 솔드아웃 창고보관제품 거래 시 부과하는 수수료를 기존 1%에서 2%로 올리기도 했다. 관계자는 "향후 IPO를 추진하는 것을 감안해 두고는 있지만, 시점은 정해진 게 없다"면서 "솔드아웃 마켓 종료는 중고거래보다 리셀이 시장 규모도 크고, 거래가 활성화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무신사는 솔드아웃 거래가 급증하자 지난해 2분기 이례적으로 해당 플랫폼의 전분기 대비 거래 증가율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2분기에 솔드아웃에서 이뤄진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552%, 6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솔드아웃에서 한정판 제품을 실제 구입하거나 판매한 거래 이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했다.글·사진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오픈 준비 중인 서울 목동 '솔드아웃 목동'.
오픈 준비 중인 서울 목동 '솔드아웃 목동'.
오픈 준비 중인 서울 목동 '솔드아웃 목동'.
오픈 준비 중인 서울 목동 '솔드아웃 목동'.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수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