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산업의 ESG 경영 현황' 보고서는 콘텐츠 사업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인식, 실시 수준 등을 조사한 연구 내용을 담았다. 콘텐츠산업을 영위하는 2515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ESG 경영 인식, 실시 현황을 조사했다.
'콘텐츠산업의 ESG 경영 현황'에 따르면 11개 콘텐츠산업 분야 중 8개 분야인 출판, 음악, 영화, 게임, 광고,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은 환경(E)을 가장 중요한 경영 가치로 인식해 1순위로 꼽았다.
또 출판, 음악,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 등 10개 분야는 사회(S)를 종합적(1+2+3순위 총합)으로 중요한 경영 가치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보고서는 환경(E)은 콘텐츠산업 ESG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나타났지만 가장 실행하기는 어려운 점을 지적하며 다양한 콘텐츠산업 분야에 특화된 환경 경영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콘텐츠산업에서는 노동 환경 개선이 보편적으로 중요한 가치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다양성에 대한 투자자·소비자 요구 증대로 인해 사회(S)가 종합적으로 중요한 가치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인식 수준이 가장 낮은 지배구조(G)는 나머지 부분에 대한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거버넌스 역량 증진을 통한 지속가능한 기업 문화 창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정부의 지원 정책 강화가 콘텐츠산업 ESG 경영의 중요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자발적인 ESG 경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515개 콘텐츠 사업체들의 ESG 경영 중요성 인식 수준은 5점 만점에 3.17점으로 보통(3점) 이상의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제적인 ESG 경영 실시 수준은 2.2점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이는 전 산업 평균인 2.39점보다도 낮은 결과다.
ESG 경영 실시 수준을 5점 만점에 3점 이상으로 응답한 766개 사업체만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ESG 경영 실시에 따른 사업 성과는 3.22점으로 주로 정부 정책(41.8%)과 경영자 요구(41.3%)로 인해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산업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콘텐츠 다양성 증진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에서는 콘텐츠산업의 ESG 경영 확산 방안에 초점을 맞춰 콘텐츠 다양성의 제고를 도모하기 위한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콘텐츠산업에 특화된 ESG를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이 담긴 실효성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자 국내·외 콘텐츠 업계의 ESG 대응, 콘텐츠 다양성 증진 사례를 분석·제시했다. 국내 콘텐츠업체가 참고할 수 있는 통일된 기준을 명시해 기업이 자율로 콘텐츠 다양성을 추구할 때 불필요한 혼란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세부영역은 크게 △내용(Contents) △조직구성(Organization) △네트워킹(Networking)의 총 3개 영역으로 구분하고 하위 영역으로 총 18개를 제시했다.
콘진원은 향후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과 사업 형태별 쟁점사례 발굴 등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국내 콘텐츠산업 경영현황 연구를 통해 콘텐츠 분야 ESG 경영을 위한 실질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ESG 경영을 통해 콘텐츠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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