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이사장 “‘가짜 보수’들이 가장 많이 활약하는 곳이 방송계” 발언
임승호 반박 “전광판 무시하고 현상 해석하다보면 이러한 자기모순에 빠지기 마련”

임승호(왼쪽)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디지털타임스 DB, 장예찬 SNS>
임승호(왼쪽)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디지털타임스 DB, 장예찬 SNS>
친(親)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임승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을 겨냥해 "방송계가 '가짜 보수'들만 섭외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면 본인은 어떻게 스스로 언급한 것처럼 수많은 방송에 출연해왔단 말인가"라고 공개 저격했다.

임승호 전 대변인은 3일 '전당대회 단상 1'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전당대회 준비 기간 동안 많은 흥미로운 주장들이 보였지만, 그중에서 으뜸은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전 대변인은 "그는 방송계가 소위 '가짜 보수' 패널들을 의도적으로 섭외해 정부를 대변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면서 "하지만 동시에 그는 최근 본인의 방송 경력을 수차례 언급하며 방송에서 민주당을 상대해 온 최전방 공격수라 호소하고 있다. 여기서 모순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 후보는 이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본인 또한 '가짜 보수'임을 선언하거나 방송계가 기울어졌다는 본인의 주장을 철회해야만 한다"며 "전광판을 무시하고 현상을 해석하다보면 이러한 자기모순에 빠지기 마련"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애정'으로 '가짜 보수'와 '진짜 보수'를 나눌 수 있는 깊은 혜안을 가진 장 후보인 만큼 이 모순도 본인 특유의 창조적 해석을 통해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에둘러 저격했다.

최근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출사표를 던진 장예찬 이사장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보수가 가장 어려울 때 최전방에서 앞장서 싸웠다. 어느 방송, 어느 토론을 나가도 민주당을 박살내는 믿고 쓰는 카드 장예찬을 청년 최고위원으로 만들어 달라"며 △정치개혁, 86 운동권의 퇴장 △노동개혁, 민노총 해체와 노조 정상화 △보수개혁, 가짜 보수 청산을 목표로 내세웠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 이사장은 "윤석열 정부를 위하는 척하면서도 방송에 패널로 나와 계속해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가짜 보수 청산'도 중요하다"며 "저는 윤 정부를 통틀어 시사패널로 가장 많은 방송 경험을 한 경험자로서, '가짜 보수'들이 가장 많이 활약하는 곳이 방송계라고 본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방송에서 보수를 가장한 반윤 인사가 계속해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게 해주는 구조적 병폐와 맞서 싸우는 것도 저의 공약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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