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제품 수요가 올해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얼어붙은 PC 수요를 되살리기 위해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한 프리미엄 노트북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2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PC와 스마트폰 등 IT 디바이스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4.4% 감소해 총 17억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글로벌 IT 디바이스 출하량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완화에 따른 '펜트업' 수요 둔화에 이어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상황이 겹치며 전년 대비 11.9% 감소했는데, 올해도 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되며 추가적인 출하량 감소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경제 시장의 침체로, 디바이스에 대한 수요는 2023년 내내 계속해서 위축될 것"이라며 " 소비자들의 디바이스 지출액은 5.1%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최악의 팬데믹 상황에서 벗어나 기업들이 신뢰도를 회복하기 시작하자마자, 대부분의 지역에서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4분기까지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거나 경기 침체가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전년 대비 16% 출하량이 줄었던 PC 출하량이 올해에도 6.8% 줄어들며 모든 디바이스 가운데 가장 출하량 감소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PC 제조사들이 시장 수요를 과대평가한 반면, 높은 인플레이션율과 경기 침체로 인해 잠재적인 예산 및 지출이 감소하면서 수요가 급감하자 재고 수준이 크게 늘어났다고 가트너는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PC 제조사들은 인플레이션 타격에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고성능·프리미엄 전략에 집중한 노트북 신제품을 출시하며 수요 둔화 분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에이수스는 2일 고성능 게임용 노트북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공개된 제품으로, 인텔 13세대 i9-13980HX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 GPU 등을 탑재해 다양한 고사양 게임과 멀티태스킹 작업에 최적화된 최상위 라인업 제품군이다.

같은 날 MSI도 에이수스와 마찬가지로 최신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GTX 40 그래픽 기술을 탑재한 게이밍·비즈니스 노트북 라인업을 공개했다. 아울러 레노버, HP, 델 등 글로벌 노트북 브랜드 역시 새 학기 준비 시즌에 맞춰 게이밍 관련 신제품 출시와 프로모션 등을 계획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올해 노트북 신제품 라인업 중 프리미엄 모델에 신경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공개하고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3 시리즈와 함께 신규 프리미엄 노트북으로 갤럭시 북3 시리즈를 공개했다. 특히 올해 라인업에는 역대 시리즈 중 최고 사양을 갖춘 고성능 프리미엄 모델로 '갤럭시 북3 울트라'를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 2021년 언팩에서는 게이밍용 특화 노트북 제품으로 '갤럭시 북 오디세이'를 출시했는데, 올해는 스마트폰 최상위 라인업과 같은 '울트라'에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등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LG전자는 이보다 앞서 지난달 말 초경량 특징을 앞세운 그램 시리즈를 선보였다. LG전자도 2023년형 그램 신제품에 성능과 디자인을 한층 앞세운 프리미엄 라인 '그램 스타일'을 추가했다. LG전자는 그램과 별도로 게이밍용 노트북 브랜드로 '울트라기어'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에이수스가 2일 출시 발표한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 에이수스 제공
에이수스가 2일 출시 발표한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 에이수스 제공
가트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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