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18년만에 역성장을 했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과 국내외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 여파로 분석된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7조1858억원, 영업이익 711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2021년도 대비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44.9% 감소했다. 순이익은 2583억원으로 70% 줄었다.
연간 영업이익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1조원 밑으로 내려갔다. 4분기 기준 매출은 1조8078억원, 영업이익은 1289억원으로 각각 10.6%, 46,5% 감소했다.
주력인 화장품 사업은 중국 시장 악화와 소비 둔화에 따른 타격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화장품 사업의 연간 매출은 3조2118억원, 영업이익은 3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7%와 64.7% 줄었다. 4분기만 보면 매출은 23.7%, 영업이익은 57.7% 각각 감소했다.
회사는 중국 내 코로나가 재확산하면서 현지 주요 채널과 면세점 등의 매출이 영향을 받았고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 사업의 경우 연간 매출은 2조2098억원으로 7.4% 늘었고 영업이익은 1898억원으로 9.1% 줄었다. 4분기 매출은 5.0%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6.7% 감소했다.
음료 사업의 연간 매출은 1조7642억원, 영업이익은 2122억원으로 각각 10.8%와 3.7% 늘었다. 4분기 기준 매출은 7.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1% 줄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