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개발 당시 동양제과 생산과장으로 있으면서 제품 생산을 담당했던 임동준 전 동양제과 부사장이 1월 31일 오후 4시4분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일 전했다. 향년 80세.
경북 월성이 본적지인 고인은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한 뒤, 1960년대 중반에 동양제과에 기술직으로 입사했다.
회사 후배인 권문택씨는 "내가 1969년쯤 입사했고, 고인이 3∼4년쯤 먼저 입사했다. 당시 동양제과는 기술직과 연구직이 구별되지 않을 때라서 연구소와 생산라인을 오갈 때였고, 고인도 그랬다"고 말했다. 고인과 동갑인 김우성 전 동양제과 전무는 "1960년대 중반에 입사했고, 이리와 서울 공장장을 지낸 분"이라고 말했다.
동양제과가 초코파이 개발을 시작한 건 1970년이었다. 회사 연혁에는 동양제과가 '오리온 킹드롭프스' 등 캔디류와 '마미비스킷' 등 비스킷류, 판 초콜릿 등을 만들던 회사였다. 1971년 동양세멘트 법정관리 여파로 부도 위기에 직면했던 동양제과는 1974년 4월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권씨는 "초코파이 아이디어는 연구소에서 나왔다. 고인은 연구소에서 넘어온 여러 시제품 중 한 개를 골라서 생산을 시작하도록 한 분"이라며 "'오리온 초코파이'라는 아기를 키운 분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후 연구소장과 공장장, 기술 담당 전무 등을 거치며 '오징어 땅콩'(1976년 8월 출시), '고래밥', '초코송이' 등 제품 개발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 7월 기술개발 및 연구소 담당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오리온 홍보 담당자는 "동양제과에 근무하며 수많은 제품을 만드는 데 공헌했고, 1996년 부사장으로 퇴임했다"고 말했다.
유족은 부인 정금숙씨와 사이에 2남1녀(임효철 알앤알물류 전무·임혜경·임숭철)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 발인 3일 오전 7시30분.(02)3410-6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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