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 앞 巨野 성토…정진석 "김의겸, 金여사 인격살인하더니 '특검 받으라'? 어디서 배운 행패" 野 농해수위→본회의 직회부한 양곡법, 與 법사위서 소위 상정 줄다리기…주호영 "60건 민생법안 처리 야당이 거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30일 더불어민주당의 1월 임시국회 본회의 강행에 '이재명 방탄' 의혹을 재차 띄웠다. 실질적인 민생법안 처리 없이 극소수의 민주당 관심 안건만 부의·처리할 조짐을 보이는 데다 2월 임시회에서까지 같은 양상을 반복할 것으로 보이자, 강경한 반응을 쏟아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2월에도 국회를 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과 김건희(여사) 특검 도입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며 "오늘 본회의에 상정된 법안도 고작 (비쟁점법안) 3건이다. '방탄 국회' 열어놓고 1월 임시회가 다 끝나가는 날 여론이 무서워 본회의를 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 특검론 방어에 나섰다. 그는 김 여사 공세에 앞장서는 김의겸 민주당 의원에 대해 "지난 27일 김 여사 주가 조작 의혹을 또 제기했고, 대통령실에서 김의겸 대변인을 고발하겠다고 하자, 특검에서 억울함을 풀라고 되받아쳤다"며 "인격 살인적인 거짓 폭로를 계속하면서 억울하면 특검 받아라, 이게 대체 어디서 배운 행패인가"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사실 확인도 없이 청담동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밤새 술판을 벌였다는 거짓 뉴스를 전파했다. 해당 발언으로 결국은 공식 사과까지 했다"며 "(서울 흑석동 부동산) '재개발 몰빵'으로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쫓겨났던 김 대변인의 엽기적 행각", "야당 대변인으로 계속 입을 열고 있는 게 한국 정치의 불가사의"라고 쏘아붙였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이 이 대표 방탄을 위해 의회 기능을 마비시키고 민생을 내팽개치는 모습을 국민들이 더는 원치 않을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언제까지 감내하면서 (국회의 이 상황을) 지켜봐야 하냐"고 거듭 성토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내일이 1월 마지막 날인데 우리는 1월 임시국회가 필요 없었지만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 목적으로 소집했다"며 "오늘도 본회의가 예정돼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60건 법안을 오늘 오전에 처리하면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는데 민주당이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사위를 건너뛰고 야당 단독으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에서 본회의 직회부 의결하고, 본회의 부의까지 앞둔 '매년 초과생산 쌀 정부 매입 의무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양곡관리법은 누가보더라도 잘못된 법"이라며 "민주당은 양곡관리법을 탈당한(제명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을 동원해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서 우린 이 법을 더 심의하기 위해 법사위원장이 소위에 회부했는데 민주당은 이걸 '원상 복귀시키고 사과하라'고 주장한다. 조속히 조건없이 법사위를 소집해 60여건이 넘는 민생법안 처리를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거듭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농민을 위한 법으로 보이지만 농민을 도탄에 빠뜨리는 법안"이라며 "매년 쌀 소비량이 줄어드는데 양곡관리법이 통과돼 초과생산된 쌀을 정부가 무조건 사야 한다면 당장은 모르지만 결국 농정에 투입돼야 할 예산들이 한쪽으로 치중되고 농업경쟁력이 약화된다"고 주장했다.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기 전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선 "검찰 출석날짜와 시간을 자기 마음대로 하면서 대한민국의 사법 체계를 무시하고 있다"며 "검찰의 질문을 모두 거부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30페이지 정도 정리한 것으로 버티다 나왔다"고 성남시장 시절의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검찰 소환조사 때 행적을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하고자 했던 사람인데 혼자 살아남기 위해 100만 민주당원들을 구렁텅이로 빠뜨리고 있다"며 "본인은 억울하다고 하고 검찰이 조작하고 있다는데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나. 신문을 해보고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제대로 조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본인이 변호사인데 어떤 점이 억울하고 검찰이 무엇을 조작하는지 왜 말을 못하느냐"며 "이 대표는 (과거) '대통령도 잘못이 있으면 구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사법체계를 존중하고 제대로 수사받고 억울하다면 무엇이 억울한지 국민들에게 조목조목 밝혀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