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조만간 순방성과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열고 UAE로부터 투자받기로 한 300억달러의 구체적인 쓰임새 등 윤곽을 그릴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UAE가 국부펀드를 투자하게 되면 기업의 아시아 본부 등 민간도 따라 들어오게 될 것"이라며 "한-UAE 투자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때 많은 부처와 기업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다. 부처는 규제개혁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과감하게 개방하고 준비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순방을 전후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 돼서 세일즈 외교의 선봉에 서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표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강조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는 말 속에는 단순히 정상외교를 통한 투자유치 등을 활발히 펼치겠다는 의지 이상의 것이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세계는 경제전쟁시대다.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공급망이 붕괴되고 경제는 침체상태에 빠져드는 등 세계 경제시장은 극단의 생존전쟁터로 변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나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고 한 말은 이런 처절한 생존전쟁속에 자신이 가장 먼저 뛰어 들어 퍼스트 팽귄(First mover)이 되겠다는 결단"이라고 해석했다.
경제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대통령도 대한민국의 수출상품을 사고 파는 세계시장의 현장에 직접 손발을 모두 걷어붙이고 투신하겠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새해가 시작되자 마자 UAE로 향했고, 무함마드 UAE 대통령과 만나 한국에 3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받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의 발판이 될 총 48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윤 대통령을 수행했던 우리의 각료뿐만 아니라 UAE 각료들도 적잖아 놀란 느낌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UAE 순방을 마친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풍력터빈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사로부터 3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고,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이전하는 쾌거를 거둬, 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풍력발전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이는 한국이 새로운 신재생 에너지 국가, 금융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청신호"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무엇보다 윤 대통령이 강조한 '1호'라는 말 안에 다양한 의미가 숨어있다고 귀띔했다. 윤 대통령이 영업력을 발휘한 품목들을 보면 대부분 문재인 정부 당시 폐기 또는 중단한 분야를 다시 복원해 최고의 수출품목으로 탈바꿈했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힘을 잃었던 원자력 산업을 비롯해 방위산업이나 금융업이 재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진 게 윤 대통령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파산직전에 빠져 있는 우리의 최첨단 분야를 윤 대통령은 다시 복원시켰고, 이를 경제안보시대에 대한민국 최고의 수출상품으로 세일즈하기 시작했다"며 "세계 최고의 경쟁산업들을 전부 사장시키거나 폐기시켰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를 다시 복원시켜 세계최고의 경쟁력으로 키워 나가는 윤 대통령의 차이"라고 짚었다.
이 관계자는 "경제전쟁에 살아 남으려면 체면이고 뭐고 다 뒤로하고서 경제살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말이 바로 '영업사원 1호 선언'"이라며 "이쯤되면 대한민국 그 어디에선가 2호 영업사원이 되겠다는 자발적 선언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그 선언의 행진이 5200만 전 국민에게 도미노처럼 확산돼 1호부터 5200만호까지 올 한해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영업사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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