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2번째로 검찰에 출석하며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법치주의를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며 "폭압에 맞서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비리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18일 만에 다시 한 번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것이다.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한 것은 검찰이 수사를 시작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이 대표는 포토 라인에 서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검사 독재 정권'으로 규정하고, "권력자와 가까우면 어떤 죄가 면해지고 권력자에 대항하면 사법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민과 지지층을 향해 "겨울이 아무리 깊고 길다한들 봄을 이길 수는 없다"며 "아무리 권력이 크고 강하다 해도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순리와 진실의 힘을 믿는다"며 "주어진 소명을 피하지 않고 무도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폭압에 맞서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자신을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윗선'으로 지목한 것에 대해서는 "두 사업에 대한 입장은 검찰에 제출할 진술서에 다 담았다. 곧 여러분께도 공개하겠다"면서 "검찰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지, 객관적 진실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이어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섰다.
이 대표는 현재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해 배임, 부패방지법 및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하며 민간 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등이 택지 분양수익으로 4054억여원, 아파트 분양 수익으로 3690억여원 등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해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입혔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검찰은 당시 계약과정에서 초과이익을 환수하도록 하는 조항이 빠져 성남도시개발공사는 확정이익 1822억원만 받고, 화천대유 측은 총 7886억여원의 부당이익을 남겼다고 보고 있다.
이날 조사는 밤늦게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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