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서 대통령-與비대위 오찬…尹 순방 성과 소개
與 "나경원 얘기는 전혀 없었다" 손사래…羅, 전날 당권 불출마선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법무부, 공정거래위원회, 법제처 등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법무부, 공정거래위원회, 법제처 등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오는 3월8일 전당대회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에 적극 화답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여당 지도부 오찬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등 최근의 해외순방 성과를 당에 설명하는 계기로 삼은 자리였다. 여당 지도부와 참석 의원들에겐 UAE산 대추야자를 선물했다고 한다.

오찬 자리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월8일 전대에 대통령이 참석해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윤 대통령은 이에 "우리 당원들이 모이고 전대라는 좋은 축제니 꼭 참석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여권 주류의 공세 속 전날(25일) 당대표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선 양측 모두 "한말씀도 안 했다"며 함구하는 모습이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전대 잘 준비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며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선 전혀 저희도 그렇고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 없으셨다. 전혀 이야기가 없었다. 윤 대통령이 전대에 대해 '어떻게 해달라' 하라는 것은 당무개입이어서 한말씀도 안했다. 저희가 (전대 참석) 요청했고 (윤 대통령은) 참석한다고 했다"고만 했다.

이날 오찬에는 국민의힘에선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과 수석·원내대변인단이,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김성한 안보실장이 참석했다. 김건희 여사는 자리하지 않았다. 오찬은 육개장, 오삼불고기, 생선구이, 나물·깍두기·김치 등 한식으로 제공됐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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