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23~27일) 미국 뉴욕증시는 빅테크 기업들의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금리 낙관론에 힘입은 추가 상승 도 배제할 수 없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1%(223.98포인트) 급등한 1만1364.4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19%(47.20포인트) 오른 4019.81에 마감해 4000선을 회복했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만3629.56로 0.76%(254.07포인트) 올랐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2일 이후 최고치로,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2%대 상승을 기록했다.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이 0.25%포인트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거의 100%에 가까운 데다 이르면 하반기 중 금리 인하로 전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를 밀어올리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를 비롯한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들도 최근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이런 전망에 힘을 실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의 금리 기대가 과도하다며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금리 인상을 조만간 멈추더라도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유지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BNP파리바자산운용의 대니얼 모리스 최고시장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2년물 국채 금리가 6개월물보다 상대적으로 더 올랐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인플레이션은 시장 기대만큼 빠르게 둔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4일 마이크로소프트를 필두로 25일에는 테슬라와 IBM, 26일에는 인텔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감은 무르익었지만, 이것이 경기침체의 후폭풍일지 모른다는 인식도 최근 부상하고 있다"며 "빅테크 실적 발표가 이번주에 본격화되는 만큼 시장 관망세는 재차 짙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신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