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로 주력사업 부진 돌파
광고기반 플랫폼 확장 계획

글로벌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TV 시장이 올해도 지지부진한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TV 시장 1,2위를 기록 중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주력사업의 부진을 방어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타이젠'과 '웹OS'라는 자사 스마트TV 구동 체계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콘텐츠 사업을 올해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전체 시장의 50%가량의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 1·2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지난해부터 시장 전체 파이가 줄어들며 양사의 수익성에도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하는 데 그친 2억712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서는 올해 TV 출하량이 2억대 이하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 TV 시장이 최근 몇 년 사이 코로나19로 인한 '펜트업' 소비 효과로 유례없는 호황을 누린 직후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결과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력하는 프리미엄 TV의 경우 가격 부담이 있어 교체 주기가 더욱 긴 시장으로 당분간 수요가 떨어지는 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두 회사가 내놓은 돌파구는 바로 '콘텐츠'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스마트TV 플랫폼 타이젠으로 광고 수익을 기반으로 한 무료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타이젠 기반의 스마트 TV를 인터넷에 연결해 영화, 드라마, 예능, 스포츠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180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파트너 협업을 확대해 VOD 수를 2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는 타이젠 적용 제품을 삼성전자 기기에서 나아가 외부 업체들로 확대하면서 TV 제품만이 아니라 타이젠 운영체계도 독립된 판매 제품으로 독립하게 됐다. 지난해 호주 템포를 비롯해 튀르키예, 중국 업체 등이 타이젠을 자사 TV 제품에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올해 TV 전략으로 웹OS 서비스 강화를 내세웠다.

웹OS는 타이젠과 마찬가지로 광고 기반의 무료 방송 서비스인 LG채널을 비롯한 다양한 자체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LG TV 신제품의 전원을 켤 때 방송 화면이 아닌 웹OS의 홈 화면을 먼저 노출하기로 했다. 모바일 기기처럼 TV에서도 다양한 앱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외부 업체에 웹OS를 공급하고 있다. 웹OS를 탑재한 타사 브랜드는 공급 첫해인 2021년 20개 수준에서 최근에는 30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LG 올레드 TV에서 LG 채널 서비스를 구동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 올레드 TV에서 LG 채널 서비스를 구동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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