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A(한국SW산업협회)는 CSAP 등급제 관련해 최근 소속사들 의견을 수렴한 결과, 국내 SaaS(서비스형SW)기업들은 CSAP 개선이 공공 클라우드 시장 내 민간 SaaS 도입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OSA에 따르면 산하 SaaS추진협의회 소속사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의견수렴에서 기업 대다수는 그간 원활하지 않았던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민간 SaaS 도입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마련돼야 하고, 이번 CSAP 개정은 이를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의견수렴에 참여한 A기업 관계자는 "기존 CSAP 제도에서는 'SaaS 간편인증' 도입 등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음에도 CSAP를 통과한 SaaS의 수는 총 64개(인증 취소 제외)로 공공에서 활용 가능 SaaS는 매우 적은 수"라며 "'하'등급 개방으로 당장의 활발한 SaaS 도입을 기대하기보다는 이런 시도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C기업은 "보안 등 문제로 중앙부처 디지털 전환이 어렵다면 하위기관부터 디지털 전환을 시작해야 한다"며 "우선 덜 민감한 기관이나 지자체 등에서 민간 SaaS를 도입하고 바텀업 방식으로 공공부문 내 민간 SaaS 도입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보안요소를 고려한 체계적 CSAP 등급제 마련도 충분히 동의하지만, 신속한 클라우드 시장 확대를 위해선 미흡하더라도 제도를 우선 시행하고 제도적·기술적 보완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aaS 솔루션을 제공 중인 D기업은 "공공부문에서 적극적인 오퍼가 들어오고 있지만 새로운 IaaS(서비스형 인프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새로운 IaaS 내 SaaS를 구축하는 것은 신규 개발과 동일한 리소스가 투입된다는 점에서 공공시장을 포기하게 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CSAP 인증 시 사용 중인 CSP를 명시하거나 각 CSP별로 중복 인증을 진행하는 점은 중소 SaaS기업에 부담인 만큼, 이번 CSAP 등급제를 마중물 삼아 SaaS 전문 보안인증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는 기업들도 있었다. E기업 관계자는 "개인정보를 미포함하는 '하'등급 개방은 시장 확대 측면에서 충분하지 않아 면밀한 검토를 거쳐 개방규모를 더 확대해야한다"며 "'중·상'등급 개방에 대한 단계적 계획도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F기업은 "등급별 품목이 명확하지 않으면 시장 예측이 어려워 인증 획득을 준비하기 어렵다. 자칫하면 등급별로 중복 인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어 조속히 명쾌한 등급별 품목이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KOSA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SaaS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SaaS 중심 생태계를 확립할 수 있는 CSAP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