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고금리에 따른 취약차주의 금융부담 완화 및 가계부실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계부채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을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8일 단행한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에 이어 가계대출 차주의 금융비용 경감을 위한 후속 대책이다. 앞서 시행한 '대출 금리 인하'가 일반 차주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연체 및 저신용 차주 등 취약차주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대출 연체 시 적용되는 연체이자율을 1%포인트 감면해준다. 지원 대상은 국민은행 가계대출 이용 고객이다. 연체이자율이 낮아짐에 따라 연체 차주의 이자부담 완화 및 대출 정상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2월 중 시행을 목표로 관련 전산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시스템 구축 완료 즉시 이를 시행할 방침이다. 또 내달 10일부터 가계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취약차주의 조기 대출 상환을 유도해 가계부채 리스크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대상 고객은 외부 신용평가사(CB) 5등급 이하 차주로, 대출 경과 기간과 관계없이 일부 상환을 포함한 대출 상환 시 자동으로 면제가 이뤄진다. 면제 횟수에도 별도 제한이 없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취약차주 등 금융취약계층을 비롯한 금융소비자와 상생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안정망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국민은행이 가계부채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제공
국민은행이 가계부채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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