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개당 최대 52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17일 '2023년 가상자산 시장 전망' 리포트에서 "올해 크립토 규제의 명확성 등이 갖춰지면 더 많은 국가와 기관이 가상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가상자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7가지 이슈로는 △미국 연준의 긴축기조 완화 △러시아 무역결제 수단으로 가상자산 허용 가능성 △SEC 리플 소송 결과 등을 꼽았다.
우선 연구소는 여러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2023년 코인 가격은 전년대비 긍정적인 궤적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약세 요인들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지만 이를 상쇄하는 호재성 이슈가 더욱 크다는 이유에서다.
연구소가 뽑은 첫 번째 이슈는 연준의 긴축기조 완화다.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물가는 2022년 8%에서 2023년 4%로 낮아질 전망이며,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에 따라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연준의 완화적인 기조 정책은 향후 스테이블 코인 발행량 증가로 이어져 크립토 시장 유동성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친(親)크립토 정책도 기대 요소 중 하나다. 아나톨리 악사코프 러시아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은 지난해 11월 디지털 화폐의 채굴과 판매를 합법화하는 개정안을 제출했다.
또한 아나톨리 위원장은 최근 현지 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 빠른 시일 내로 국가 간 결제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허용하는 법안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이슈도 있다. 일본의 가상자산 거래소인 마운트곡스 해킹 배상으로 지급된 14만개의 BTC가 오는 3월부터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있다.
마운트곡스는 빠르면 3월 10일부터 상환이 시작될 수 있고 9월 말에 지급이 종료될 수 있다고 공지한 바 있다. 리포트는 "채권자들이 해당 물량을 언제 시장에 매도할지 추측이 어려운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가상자산 이슈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BTC 가격이 최대 52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도 "다만 대형 거래소의 추가적인 파산이나 새로운 대체자산의 등장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 이용률이 떨어지는 등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할 경우 가격 전망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