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7년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트레킹하던 한국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현지시간) 네팔 교민사회에 따르면 전날 안나푸르나의 트레킹 코스 중 한 곳인 '토롱라 패스'에서 한 여행객이 50대 한국 여성 김모씨의 시신을 발견해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토롱라 패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개로 불리는 곳으로 해발 5000m가 넘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네팔 경찰은 김씨가 소지한 서류 등을 통해 구체적인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한 소식통은 "해당 여성은 가이드 없이 홀로 트레킹을 하다가 사망했다"며 "고산병을 겪다가 쓰러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씨가 소지한 항공권에 의하면 그는 지난해 12월 1일 네팔에 입국했고, 1월 25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이에 현지 구조 당국은 헬리콥터를 보내 시신을 수습하기로 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에서는 2019년 1월 한국인 교사 4명이 하산하다가 눈사태에 휩쓸려 사망한 바 있다. 안나푸르나는 전날 한국인 2명 등 72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한 포카라와 가까운 곳이기도 하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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