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의 항만[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뉴저지주의 항만[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1.7%로 예상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에 이어 지난 30년새 세 번째로 낮은 전망치다. 국제통화기금(IMF)보다 1%포인트 낮다.

WB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작년 6월 전망치(3.0%)에 비해 1.3%포인트 낮췄다. WB는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긴축으로 선진국 성장세가 둔화하고, 신흥·개발도상국 자금조달과 재정여건도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WB가 내놓은 올해 세계 성장률은 여타 국제기관의 전망치보다 비관적이다. IMF는 작년 10월 올해 세계 경제가 2.7%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2%로 점쳤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은 글로벌 성장에 부정적"이라고 밝힌 점을 들어 이달 열릴 다보스포럼에서 성장률을 더 하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주요국 중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크게 낮아진 곳은 미국(0.5%)이다. WB는 종전 전망치보다 1.9%포인트 내렸다. 아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를 훨씬 뛰어넘는 고물가와 재정·통화긴축, 노동시장 경색 등을 이유로 들었다. 또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올해 유로존의 성장률도 0%로 예측했다. 일본 성장률 전망치는 1.0%였다.

중국은 성장률이 꺾였지만, 올해 4.3% 성장한다고 봤다. 중국보다 성장률이 높게 예상된 국가는 인도(6.6%) 정도다. 코로나19 봉쇄조치가 완화돼 경제가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등을 고려해 직전 전망치보다는 0.9%포인트 낮췄다.

WB는 한국에 대한 전망치는 내지 않았다. 김동준기자 blaa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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