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갱신 계약 중 종전 계약보다 감액한 계약 비율이 13.1%까지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부가 갱신 계약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최고치다.
지역 및 주택 유형별로는 경기 지역 아파트에서 감액 갱신 계약 비율이 23.1%로 높게 나타났다. 인천은 연립 다세대 주택의 감액 갱신 계약 비율이 14.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 지역은 경기와 인천에 비해 감액 계약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감액 갱신 계약 급증의 원인으로는 주택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찾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꼽힌다. 전세 시장에서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지면서 전세금을 급히 빼줘야 하는 집주인들이 종전 계약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재계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전세대출 이자의 부담이 증가해 월세 거래로의 전환이 늘어나고, 동시에 전세 거래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세 퇴거 대출의 이자 역시 상승했기 때문에 전세 퇴거 대출을 일으키기보다는 기존 전세 보증금보다 낮은 금액으로 계약을 맺거나, 상황에 따라 세입자에게 전세 대출 이자를 일부 지원해주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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