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에서 국내 3사의 시장점유율이 작년 동기보다 7%포인트(p)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중국 CATL에 이어 2위를 유지했던 LG에너지솔루션은 BYD에 밀려 3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누적 전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446GWh로 전년 동기보다 74.7% 증가했다.
글로벌 1위인 중국 CATL의 1~11월 누적 출하량은 165.7GWh로 전년 동기보다 101.8%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4.9%p 올라 37.1%를 기록했다. 또 다른 중국 기업인 BYD가 전년보다 168.3% 증가한 60.6GWh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같은 기간 출하량(54.8GWh) 증가율이 9.7%에 불과해 3위로 내려갔다. 시장점유율도 전년 동기 19.6%에서 12.3%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SK온과 삼성SDI 역시 시장 점유율은 소폭 하락하거나 정체했다. 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작년 동기보다 72.0% 증가한 26.1GWh로 5위를 차지했다. 점유율 6위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은 22.1GWh로 작년 동기보다 74.9% 증가했다. SK온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동기보다 0.1%포인트 감소한 5.9%로 집계됐다. 삼성SDI의 시장점유율은 5.0%로 변화가 없었다. 이에 따라 한국계 3사의 점유율 23.1%로 작년 동기보다 7.4%p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월간 기준으로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57.2GWh로 작년 동월의 1.7배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중국 시장은 1.9배로 성장했다.
SNE리서치는 "중국이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완전 폐지하기로 결정해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 경쟁력만으로 승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배터리 제조사들의 기술 확보와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 강화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