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화 이틀째인 지난 3일,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중국 출발 입국자 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외 유입 사례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8575명 늘어 누적 2929만916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8만156명보다 2481명 적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8일 8만7498명과 비교했을 때는 8923명, 2주일 전인 지난달 21일 8만8154명보다는 9579명 줄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만1413명, 6만5207명, 6만3104명, 5만7527명, 2만2735명, 8만1056명, 7만8575명으로 일평균 6만2802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172명으로, 전날 63명보다 109명 급증했다.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 172명 중 약 76%인 131명의 유입국가가 중국이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으로 전날 중국발 인천공항 입국자 수는 총 1137명으로, 항공기 입국자 중 90일 이내 단기체류 외국인 무증상자 281명이 도착 즉시 인천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7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검사 건수대비 양성률은 26.0%로 집계됐다. 4명 중 1명이 확진자로 확인된 것이다. 이는 중국발 입국자 방역강화 조치 첫날이었던 2일 양성률 20%보다 높다. 이틀간 누적으로는 총 590명 검사에서 136명이 확진을 받아 양성률은 22.7%다.
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단기 체류 외국인은 방역당국이 마련한 임시 재택시설에서 7일간 격리한다. 정부는 현재 공항 인근에 최대 160명까지 수용 가능한 격리시설을 마련하고 있으며, 수용 인원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서울·경기에 예비시설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이 20% 이상을 보이는 가운데, 전날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A씨가 인천시 중구 영종도 임시생활 시설인 한 호텔 인근에서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정부의 방역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이 호텔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씨는 이날 새벽 중구 운서동 한 대형마트까지 이동한 사실이 확인됐으나 이후 경로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하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김주영 중앙사고수습본부 의료지원팀장은 4일 브리핑에서 "이탈한 확진자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추정 중"이라며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 대단히 유감이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김진수기자 kim89@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