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양산업체 티이엠씨가 이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올해 공모 첫 주자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공모 희망가액은 3만2000원~3만8000원으로, 밴드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4201억원이다. 4~5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액을 확정한 뒤 10~11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19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티이엠씨는 반도체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특수가스를 국내외 주요 반도체업체에 공급한다. 엑시머 레이저 가스(Excimer Laser gas)와 제논(Xe), 크립톤(Kr) 등 희귀가스부터 에칭공정용 CF계열과 일산화탄소(CO), 황화카보닐(COS) 등은 물론 증착 공정용 혼합가스인 B2H6(디보란)까지 특수가스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티이엠씨는 100% 수입에 의존하던 희귀가스의 국산화를 실현하면서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2021년까지 연평균 73.8%씩 성장 중이다.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는 "기술 내재화를 통해 완전 국산화를 이뤄냈다"며 "전쟁 등으로 인해 반도체에 필수적인 희귀가스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원재료 국산화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장으로 공모한 자금은 제품 라인업 추가와 시설 확장 등에 사용한다. 공모자금 중 266억원을 활용해 시설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충북 보은 본사를 중심으로 현재 가동 중인 A, B 공장과 2023년 완공될 C 공장, 그리고 토지 매입 단계인 D 공장, G 공장까지 5개 부지를 활용해 용도별 인프라를 운영할 방침이다. 2023년부터 제품 라인업도 확대한다. 반도체 필수 소재인 디보란(B2H6)과 열처리 공정에 사용되는 중수소(D2), 식각 공정에 사용돼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COS 등이다.
이밖에 희귀가스·폐가스 재활용 사업 등 독자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신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 등에 사용된 희귀가스는 통상 원상태 그대로 배출되지만 이를 포집해 티이엠씨만의 분리 및 정제 기술을 활용, 고순도로 재생산하면 완제품으로 재공급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신하연기자 sum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