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영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이 12월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종영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이 12월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사상최초로 304억 달러를 넘어섰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은 전년 대비 3.2% 오른 304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도착 금액은 역대 2위인 180억3000만달러다. 신고 건수는 전년 보다 12.1% 증가한 3463건, 도착은 12.4% 늘어난 2325건이다.

정종영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세계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튼튼한 제조업 기반과 외투 제도개선, 유치 노력 등에 힘입어 2022년 외국인직접투자는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투자와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장건설 등 신규 투자 및 고용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형 투자가 금액(+23.3%)·건수(+14.8%) 모두 증가했다. 정 정책관은 "외투 지원제도 강화 및 규제 혁신, 정상외교 및 국가 간 경제협력행사 등을 계기로 추진한 적극적 IR 등이 최대실적 달성에 중요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41.0%를 차지하는 제조업이 149.4% 급증한 124억8000만달러였으며 기타업종(비중 4.6%)도 47.7% 늘었다. 비중 54.5%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은 29.6% 감소한 165억9000만달러였다. 40.2%를 차지하는 신규투자는 5.1% 줄었으며 55.6%를 차지하는 증액투자는 9.5%, 비중 4.2%인 장기차관은 11.5% 증가했다.

정 정책관은 "제조업이 굉장히 크게 증가했고, 특히 증액투자가 많이 늘었다"며 "증액투자는 신규투자보다 지속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증액투자가 증가한 것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증액투자가 증가한 것은 한국에서 비즈니스 활동하는 외국투자기업들의 한국 시장과 한국이 생산기지로서의 장점을 부각시켜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의 제조업이 튼튼한 분야,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이 큰 분야에 외국인투자가 많이 들어오는 경향이 있고, 그런 것들을 반영해 전기 ·전자, 금속, 화공 이런 분야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별로는 미국(+65.2%, 비중 28.5%), 일본(+26.3%, 비중 5.0%), 기타지역(+158.5%, 비중 23.0%)은 전년 보다 증가한 반면, 유럽연합(-36.9%, 비중 26.5%), 중화권(-31.6%, 비중 16.9%)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절반 이상 비중인 수도권은 26.6% 감소했으며 수도권 외 지역은 209.4% 늘어났다.

정 정책관은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전략이 외국인 직접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중국과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 추가적으로 생산공장을 건설해서 공급망을 재편하는 그런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이런 과정에서 제조업 비중이 중국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한국의 입장에서는 반사적인 이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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