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산지시세가 급등하고 있는 굴비의 설 선물세트 가격을 지난해 설·추석 선물세트 가격으로 동결해 오는 22일까지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대표세트로 '명품골드 영광참굴비 1호 (1.7㎏/10미)'를 행사가 30만원대에 판매한다. '특선 영광 참굴비 1호(1.0㎏/10미)'는 행사가 8만원대다. 이 제품들을 비롯해 총 12종의 굴비세트를 준비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2년간 4번의 명절 굴비세트 매출을 확인한 결과, 매 명절마다 매출이 평균 5% 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직전 명절이었던 2022년 추석의 경우 2021년 추석 대비 9.6%나 매출이 늘었다.

이처럼 굴비세트는 2020년, 2021년 풍부한 어획량에 따른 시세 안정을 기반으로 명절선물로서 인기를 꾸준히 높여왔다. 지난해 12월 이마트에서 판매 된 2023년 설 굴비세트 매출은 2022년 설 동기간 대비 15.7% 늘었다.

이 같은 굴비 세트 가격 동결은 지난해 10월부터 참조기(굴비 원재료) 산지시세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2022년 10월, 11월 참조기 어획량은 2021년 동기간 대비 각각 약 40%, 약 25% 줄었다. 잦은 풍랑주의보 등 바다 조업 환경 악화뿐 아니라 참조기 어군 형성 또한 원활하지 않아 어획량 부진으로 이어졌다. 참조기 산지시세 역시 2022년 10월, 11월의 경우 2021년 동기간 대비 각각 15.2%, 20.8% 급등했다.

이마트는 본격 성어기에 진입한 작년 10월 전반기 어획량(1881톤)이 2021년 10월 동기간 대비(4659톤)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파악해 참조기 경매장을 보유한 목포수협, 한림수협 등에 긴급히 연락해 올해 설 굴비세트 물량을 추가 확보했다.

특히 이마트는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 확대 트렌드에 따라 행사가 49만원대의 '피코크 황제 굴비(1.5㎏/5미)' 등 최고급 굴비세트 물량을 최대 50% 추가 확보했다. 피코크 황제 굴비 세트는 1마리당 평균 500g 내외 무게로, 일반 선물세트용으로 사용하는 85g~100g 무게의 참조기 대비 약 5배 사이즈에 해당한다.

제주 대왕갈치, 옥돔, 금태 등으로 구성 된 인기 프리미엄 세트 판매가 역시 지난 2022년 설·추석 가격 그대로 동결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피코크 황제 굴비' 제품 이미지. 이마트 제공
'피코크 황제 굴비' 제품 이미지. 이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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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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