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철도안전법 등 규정 위반 확인 시 엄중 처벌"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SRT 고속열차의 정상 운행을 위해 총력 지원하고 있으며, 1일 첫차부터 KTX와 SRT 등 모든 고속열차가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RT의 운영사인 SR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5시 3분쯤 SRT 상행선 충남 천안아산역∼경기 평택 지제역 구간 통복터널에서 전차선이 차단돼 전기 공급이 갑자기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상·하행선 열차가 하행선 하나의 선로를 나눠서 사용해야 했고, 열차 운행이 계속 지연됐다. 전기 공급은 5시간 만인 밤 11시 20분쯤 복구됐다. 그러나 7시간 동안 KTX 110대, SRT 45대 등 150여 대가 넘는 열차 운행이 최대 2시간10분 늦어졌다.

사고 여파는 다음날인 31일에도 이어졌다. SRT 열차 32대 중 절반이 넘는 17대가 고장 나면서 SRT 경부선 열차 운행이 축소됐다.

국토교통부의 초동 조사 결과, 통복터널에서 진행한 누수 하자공사 과정에서 사용한 보강재(부직포)가 터널 천정에서 전차선으로 떨어지면서 전기 공급에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됐다. 선로에 떨어진 부직포 조각이 현장을 지나가던 SRT 열차로 빨려 들어가면서 차량 고장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사고 구간의 관리·감독을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위탁받은 코레일은 지난달 30일 장애 발생 직후부터 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다. 고장이 발생한 SRT 열차 26편성의 견인력을 공급하는 주전력변환장치(59개)에 대해 정비 전문인력을 긴급 투입해 밤샘 복구 작업을 벌였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인력(9명)과 내부의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 고속차량 전문인력(6명)을 긴급히 부산과 호남철도차량정비단에 파견해 차량 정밀 원인분석과 함께 안전성 확보 작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SRT 열차의 운행이 완전히 안정화될 때까지 외부 전문업체와 협력해 80여명 규모의 정비 전담조직(SRT 모터블럭 차단 정비 TF)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주말 SRT 27편성 전체가 정상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코레일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에서 KTX 2편성(SRT 4편성 상당)을 출고해 수서고속철 구간을 운행토록 지원 조치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발생 즉시 KTX 2편성을 SR에 긴급 지원하는 등 SRT 이용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정확한 장애의 원인은 전문가와 함께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열차 지연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철도시설 유지보수 등에 있어 철도안전법 등 규정 위반이 확인될 경우, 관계자를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며 "오봉역 사고(11.5), 영등포역 탈선(11.6) 등 중대사고 이후에도 연이어 발생하는 열차장애와 운행지연은 국가철도의 유지보수와 차량 정비, 관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을 드러내므로 근본적인 안전체계 진단 및 개선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강남구 수서역 SRT 역사 모습. 사진 연합뉴스
강남구 수서역 SRT 역사 모습.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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