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이어가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대해 법원이 시위로 5분을 초과해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면 1회당 500만원을 공사에 지급하는 등 조정안을 내놓은 것을 비합리적이라며 거부했다.

오 시장은 1일 MBN 방송에 출연해 서울교통공사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을 상대로 낸 열차 지연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 지난달 법원이 낸 조정안에 대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조정안은 서울교통공사가 내년까지 19개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전장연은 열차 운행 시위를 중단한다는 내용이다. 전장연이 지하철 승하차 시위로 5분을 초과해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면 1회당 500만원을 공사에 지급하는 조건도 포함됐다. 전장연은 이날 법원의 조정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오 시장이 거부하면서 조정안은 무산될 전망이다.

오 시장은 "1분만 늦어도 큰일 나는 지하철을 5분이나 늦춘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법원의 조정안은) 1년 동안 전장연이 시위로 열차를 지연시킨 것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도 서울시가 행사할 수 없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년간 (열차 지연으로) 손해를 본 것이 6억원 정도인데, 내일부터 지하철을 연착시키게 되면 민·형사적 대응을 모두 동원해 무관용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 시장은 올해 4월로 전망되는 지하철과 버스 요금 인상과 관련해 "올리는 요금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하철과 버스 모두 요금을 각 3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300원씩 인상된다면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 지하철 1550원과 시내버스 1500원, 현금 기준 지하철 1650원과 시내버스 1600원이 된다.

한편 대통령 지지율 상승과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에 힘이 너무 쏠리면 국민이 외면할 가능성이 커지고 책임도 커진다. 당이 책임감을 갖고 건전한 긴장 관계를 형성해 지혜롭게 국민 마음을 얻어내도록 견인할 수 있는 당대표가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상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